안양지역시민연대/안양지역정보뱅크

[20210428]안양 남부시장 ‘청년야시장’ 10억 혈세 낭비

안양지역뉴스/안양

안양시가 남부시장에 개설한 ‘청년야시장’이 2년 만에 폐기수순을 밟고 있디고 경기도민일보가 보도했다 그동안 들어간 예산은 10억원중 무려 8억5천만이 지출됐다. 도매시장인 남부시장과 맞지않는 위치 선정 등 첫출발부터 잘못된 청년야시장. 매대 보관 및 음식 먹는 장소 임대 등에 연간 임대료만 연간 5000만원 지출로 마치 밑빠진독에 물붓기같은 사업을 안양시는 청년정책을 내세워 진행했다.

 

안양시 ‘청년야시장’ 2년 만에 폐기수순

안양=김태영기자
승인 2021.04.28 14:30

『경기도민일보 안양=김태영기자』  안양시가 청년창업 지원을 위해 10억원을 들여 추진한 ‘청년도깨비야시장’ 사업이 제대로 운영도 못해본 채 2년여 만에 폐기수순에 들어가면서 예산낭비 비판이 거세다.

입지 선정부터 실패한 전형적인 전시성 사업이라는 비난 속에 실효성 없는 정책기획과 추진에 대한 책임론까지 거론된다.

▶청년들 무관심 속 첫 단추부터 삐걱댄 정책 

‘청년도깨비야시장’은 안양시가 청년실업 해소와 전통시장 활성화 명목으로 2019년 총 사업비 10억원(국비 50%)을 들여 안양1동 남부시장 내 먹거리 판매대를 운영하는 사업이다.

주3일 야간에 이동식 판매대 25개와 체험매대 5개를 설치해 운영하는 것으로 전국 만19~39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총 30명(팀)의 운영자를 모집했다. 

2019년 10월 개장 예정이었지만 7월에 시작한 1차 모집에서 17명만 지원했고 정원미달로 재공모한 8월에는 단 한 명도 지원하지 않았다.

조건을 일부 완화한 3차 모집에서도 단 4명만 지원하면서 총 지원자는 21명에 그쳤다.

그나마도 실제 개장에는 지원자 절반 이상이 중도포기하면서 8명만 참여했다.

운영 방식과 장소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과 함께 매출에 대한 불안감도 컸다는 분석이다.

지원자 미달로 11월 중순에야 임시 개장 형태로 야시장이 열렸지만 초겨울 찬바람에 시민들 발길은 기대치에 못 미쳤고, 특히 야시장이 열리는 남부시장은 사실상 도매시장이라 평소 밤이 되면 행인들 왕래가 뜸해 장소 선정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됐다.

예산 대비 효율성 논란이 강하게 이어졌다.

▶막대한 시설비에 연간 임대료만 5000여만원

안양시가 지난해 4월 시의회 제1회 추경심사에 제출한 청년도깨비야시장 지출세부내역 자료에 따르면 총 예산 10억원 가운데 8억5000만원이 지출됐다.

지출 대부분이 공동조리장, 매대보관소 건축과 각종 전기공사, 도로포장 등 시설비와 용역비로 사용됐고 공유조리장과 매대보관소 등 임차료만 연간 5000만원 가까이 지급하고 있다. 

임시 개장 이후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된 지난해 2월까지 불과 3개월 남짓 운영하면서 전체 매대 합산 월매출(지난해 2월 기준)은 450만원으로 매대당 월 55만원 매출이라는 초라한 결과를 보였다.

지난해 사업이 중단된 상태에서도 5000만원이 넘는 예산이 매대보관소 임차료와 전기세 등으로 지출됐고 올해에도 임차료 등으로 벌써 1200만원이 지급됐다. 

일부에서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사업’이라는 비아냥도 나온다. 

차라리 청년에게 직접 돈을 지급하는 것보다 못한 정책이라는 비판 속에 일부에서는 최대호 시장 취임 이후 안양시가 강조해 온 ‘청년정책’이 빗어낸 성급한 결과물이라는 지적까지 나온다.

시 관계자는 “당초 장소 선정부터 잘못된 실패한 사업이라는 점을 인정한다”며 “향후 야시장 운영을 종료하고 현재 경기도에 공모한 ‘청년몰 사업’으로 전환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