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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5]안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수리산 변산바람꽃 보호활동 7년째

안양똑딱이 2021. 3. 5. 13:43

안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안양지속협.상임회장 방극안)가 변산바람꽃 최북단 자생지인 수리산 계곡에서 수리산 변산바람꽃 보호운동에 나섰다.  

안양지속협이 변산바람꽃 보호운동을 나선 것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7년째로 변산바람꽃 자생지 입소문을 듣고 꽃사진을 찍기위해 사람들이 찾아오면서 꽃이 마구 짓밝히 등 훼손을 당하고 계곡이 몸살을 앓기 시작하면서 시작됐다. 

안양지속협은 해마다 10-20여명의 위원들이 수리산 계곡을 찾아 변산바람꽃 싵태도 확인하고 현수막을 걸고 사진작가들에게 홍보전단을 전하며 변산바람꽃 보호해줄 것을 당부하는 등의 캠페인을 전개했는데 금년에는 코로나19로 안양지속협 유승명 사무국장과 김춘화 녹색의제위원회 위원장 등 소수 인원이 지난 3일  “수리산 변산바람꽃을 지켜주세요! 현수막을 부착하고 활동을 전개했다.

변산바람꽃은 한국 특산종으로 지난 1993년 전북대학교 선병윤 교수가 변산반도에서 채집해 한국 특산종으로 발표하면서부터 알려지기 시작했다. 학명도 발견지인 변산과 그의 이름이 그대로 채택됐다 변산반도, 마이산, 지리산, 한라산, 설악산 등지에 자생하며, 개체수가 많지 않아 보호해야 할 토종 야생화이다. 

변산바람꽃은 땅속 덩이뿌리 맨 위에서 줄기와 꽃받침이 나오고, 꽃잎은 꽃받침 안쪽의 수술과 섞여서 깔때기 모양으로 솟아오른다. 꽃받침 길이는 3~5㎝, 너비는 1~3㎝이다.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이는데, 보통 우산처럼 생긴 꽃받침 5장이 꽃잎과 수술을 떠받들 듯 받치고 있다. 처음에는 꽃받침 끝이 위로 향하다가, 차츰 밑으로 처지면서 느슨하게 허리를 뒤로 젖히는 듯한 모습으로 바뀌며 꽃받침은 6~7장이다.

수리산에 변산바람꽃이 자생한다고 알려진 것은 2000년 초 무렵이다. 처음에는 사진작가들이 소수로 알음알음 찾아오고 꽃이 피는 장소를 감출 정도로 살짝들 다녀가는 덕분에 꽃 개체수도 늘고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15년 이후부터 사진작가들과 아마추어 사진가들까지 포함, 일일 수백명이 그룹 단위로 찾아 촬영을 하면서 몸살을 앓기 시작햇다.

수리산이 경기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경기도에서 산림감시원이 파견나와 현장을 통제하고 있지만 감시원이 없는 오전 일찍 사람들이 촬영을 하러 오거나 계곡을 을 우회하는 등 몰려드는 사람들을 통제히기엔 역부족이다.

시기적으로 2월말에서 3월초가 되면 피어나기 시작하는 변산바람꽃은 계곡 바위 틈새에서, 아직 녹지 않은 얼음과 눈을 뚫고, 낙엽을 비집고 올라온다. 때로는 사람이 다니는 길에도 앙증맞은 작은 꽃이 올라와 조심스럽게 돌을 밟고 이동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이끼를 뜯고, 눈으로 감싸고, 돌을 들어내고, 조명을 설치하는 등 연출하거나 장시간 혼자 촬영하면서 사진 찍는사람들끼리도 눈살을 지푸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어떤 이는 사진을 잘 찍기 위해 온몸을 누울수 있는 깔개를 가져가 펼치고 사진을 찍어 앙증맞게 피어오르던 꽃이 깔개밑에 깔려 죽는 등 자생지를 파괴하는 행위까지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