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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3]역사탐방로 길잡이 '경기옛길' 스마트폰앱 출시

안양똑딱이 2021. 2. 23. 13:40

경기문화재단이 역사 탐방로 길잡이 역할을 할 '경기옛길 스마트폰용 앱'을 출시했다.
경기문화재단 경기옛길센터가 제작한 경기옛길 앱이 경기도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정책에 발맞춰 비대면·비접촉 도보탐방을 위한 다양한 기능이 담겨 있다.

경기 옛길 앱의 '길 따라가기' 기능은 옛길을 처음 걷는 사람들에게 유용한다. 이 기능은 GPS정보를 이용해 경기옛길 노선을 안내하고, 노선을 이탈했을 경우 경보음이 울려 혼자서도 안전하게 탐방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경기옛길을 걸으며 길에 얽힌 이야기와 문화유산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음성 해설' 기능도 제공된다. '음성 해설'은 주요지점이나 문화유산 근처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알림이 뜨고 스마트폰을 통해 음성 해설을 들을 수 있어 혼자 걷는 탐방객에게 매력적인 기능이 될 것으로 보인다.
GPS와 QR코드를 이용한 완주 인증 기능도 돋보인다. GPS 정보를 이용한 자동 인증과 더불어 QR코드 인증까지 지원된다. 스마트폰의 배터리 소모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면 QR코드를 찍는 것만으로 완주 인증을 받을 수 있어 유용하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기능은 편리해진 완주 인증서 신청이다. 앱에서 '완주 인증서 신청하기' 버튼을 누르면 그 즉시 경기옛길센터로 완주정보가 전송돼 처리할 수 있게 시스템이 구축됐다.
경기옛길센터 관계자는 “경기옛길 앱과 홈페이지가 유기적으로 연동돼 완주 기록은 물론 명예의 전당 등재까지 자동으로 이뤄진다”며 “이를 통해 경기옛길 탐방객에게 더 멋진 여행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옛길센터는 올 하반기 업데이트를 통해 경기옛길 앱에서 도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기능도 준비하고 있다. 도보 포인트는 경기옛길을 완주하거나, 경기옛길 구간에서 보물을 획득하는 등의 재미있는 이벤트를 통해 적립할 예정이며, 향후 기념품이나 지역화폐로 교환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 선생의 도로고에 기록된 육대로(六大路)를 토대로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역사문화 탐방로다.작년부터 경기옛길을 걷고 있다는 박상정씨는 “경기옛길에는 이야기가 있어서 매력적이다. 민담이나 설화도 있고, 문화유산으로 남아 있는 것도 있다. 그런 것을 찾아보며 걷는 재미가 상당하다”며 “몇 백 년 전 선조들의 걷던 길을 지금 내가 걷고, 다시 후손들이 이 길을 걷는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해진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경기옛길센터는 올해 '경흥길', 내년에는 '강화길'을 순차적으로 개통해 경기옛길 6대로의 전체 길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보여행에 익숙지 않은 사람도 스마트폰에 경기옛길 앱만 설치돼 있다면 길 안내와 음성 해설을 들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며 “이번에 출시된 앱이 비대면 도보여행에 최적화 된 만큼 가까운 경기옛길을 찾아 코로나19로 답답한 마음을 해소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옛길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경기옛길 홈페이지(www.ggcr.kr)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031-231-8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