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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마애종/종교와 영성의 도시 ‘안양’

안양똑딱이 2016. 6. 11. 22:06
[자료]마애종/종교와 영성의 도시 ‘안양’

[11/14 안양민예총]한정원 경기TV 뉴스기자/ 영성활동가

 

종교와 영성의 도시 ‘안양’

편집자 주_ 한정원 님은 2004년 「제1회 安養世界 마애종 문화포럼」토론자로 함께 하였으며, 지향점이 같다고 여겨2006년에 기고한 글을 발췌(부분첨삭)하여 옮겼습니다.

한 정 원 경기TV 뉴스기자/ 영성활동가

안양은 수행도량인 삼막사, 연주암을 비롯해 수리산 수리사, 청계산 청계사 등 천년고찰로 둘러싸인 분지입니다.
불교 조계종의 수행도량처 한마음선원이 석수동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마음선원은 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불법의 진리를 알려주고자, 대행큰스님께서 1972년 처음으로 안양에 설립하셨습니다. 포교활동을 위해 현재 15개의 국내지원과 10개의 해외지원이 설립돼 있습니다.
또 안양에는 천주교의 성지가 있습니다.
안양9동 병목안 최경환 성지는 박해를 피해 천주교도들이 산전을 일구며 살았던 곳입니다. 수리산성지는 최경환(프란치스코, 1805~1839)성인께서 기해박해 중이던 1839년 9월12일 옥사 순교하신 후에 묻히신 유서 깊은 곳입니다. 2000년 은총의 대희년과 2001년 신유박해 200주년 기념의 해를 지내며 전대사의 은혜를 받는 순례지정성지이기도 합니다. 성인께서는 장남인 최양업(토마스) 신부님을 우리나라의 두번째 사제로 하느님께 바치셨습니다. 천주교 수원교구의 중앙성당 또한 안양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국에 9곳 밖에 없는 이슬람성원(안양5동)이 안양에 있습니다.
서울, 부산, 경기도 광주, 전북 전주에 이어 국내 5번째로 안양에 이슬람성원이 1986년 4월 문을 열었습니다. 특히 안양성원은 외국 무슬림들의 지원을 받지 않고 한국인이 문을 연 최초의 이슬람성원입니다.
현대단학 및 뇌호흡법의 창시자 일지 이승헌 대선사가 대중들에게 처음으로 단학수련을 가르친 곳이 바로 안양입니다.
80년 안양 집 근처 공원에서 자신만의 수련법을 가르치기 시작했다는데, 그 공원이 바로 안양5동 현충탑입니다. 현재 단센터는 미국 외에 일본 영국 캐나다 브라질 독일 등 6개국에 200여개가 있으며, 한국까지 포함하면 600여개에 이를 정도로 활성화돼 있습니다.
세계4위 규모의 개신교회와 신도 수천명의 대형교회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교회가 은혜와 진리교회(안양5동)입니다. 10만 성도 이상의 교회로 2005년 통계로 세계4위 규모의 교회입니다. 은혜와 진리교회는 지난 82년 안양시 비산동 559-1번지의 비산상가 건물 지하실 85평을 임대해 조용목 담임목사님과 신도들이 개척예배를 드리며 창립됐습니다. 최초 450명 교인등록으로 시작되어 현재 33개의 교회당이 설립돼 동시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4대종교 중 하나인 원불교 경기지역 포교의 태동이 됐던 곳도 안양입니다.
원불교는 2005년 기준으로 경기 인천지역에 모두 265개의 원불교 교당이 있으며, 교역자는 50명, 신도는 3만여명을 헤아립니다. 지난 67년 안양시 중앙동에 안양교당을 설립하면서 경기 인천지역에 전교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안양의 대학교에서 조사한 결과 국내 최대의 무속신앙인촌이 있는 등 안양5동을 중심으로 영성의 기운이 번성하고 있으니, 수리산의 정기가 보통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요가, 마음수련, 아봐타수련 등 각종 영성수련자들이 많은 곳이 안양이기도 합니다.
경제적으로는 ‘벤처.기업도시’를 지향하면서, 문화적인 측면에서 ‘종교와 영성의 도시 안양’을 내세우면 어떨까요? 그럴만한 충분한 지역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곳이 안양입니다.
없는 것을 새롭게 만들어내기보다는 안양에서 잘되고 있는 걸 활용해나가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종교’, ‘영성’과 관련된 학술세미나의 개최를 비롯해, 수리산 밑에 시립 명상캠프를 만드는 방안 등도 생각해볼만하지 않을까요?

2008-11-14 15:3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