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가 시의원 비위를 심사하기 위한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결해 놓고도 수개월째 감감무소식으로 흘러가자 안양시 공무원 노조가 시의회의 ‘자정능력 부재’를 정면으로 질타하고 나섰다.
전국공무원노조 안양시지부가 지난 2월 안양시의회의 자정과 변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지부는 성명서에서 "그간 시의원 스스로 윤리강령으로 다짐한 ‘인격’, ‘예절’, ‘품위’와 거리가 있는 사건이 반복되었고, 각종 추문들이 시의회 주변을 떠돌고 있음에도 여전히 사실규명이나 자정노력을 찾아 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지난 2018년 12월 모 의원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시민과 언론으로부터 혹독한 질타를 받았음에도 윤리특위 회부, 징계 등을 하지 않아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받았음에도 지금까지도 사과를 했다거나 징계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전혀 들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시지부는 또 "윤리특위를 가동해 조직문화 개선 등 시의회의 자정노력을 보이지 않는다면 노조는 공직사회 개혁, 시정발전, 조합원 인권보호의 가치를 들고 직접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행동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그리고는 "시의회, 시의원의 권위는 시답잖은 일로 직원에게 면박을 주는 위세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품위를 지키며 시민의 뜻을 충실히 대변하는 풍모에서 나오는 것으로 노조는 지방분권시대 중추역할을 해야 할 시의회가 진정한 시민의 대표자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자정과 변화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앞서 A시의원은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집으로 귀가한 사실이 경찰에 적발돼 면허정지 및 벌금 처분을 받았다. 또 B시의원은 지난해 11월 재건축 관련 비리 혐의에 대해 취재 중인 기자에게 50만 원의 촌지를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이에 안양지역 한 시민단체는 논란을 빚은 시의원들에 대해 윤리위원회 차원의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며 윤리특위 구성을 촉구했으며 시의회는 지난 2019년 3월 제246회 임시회에서 ‘안양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심의 의결했다. 그러나 결의안 의결 이후 수개월이 지나도록 위원 선임조차 이뤄지지 않으면서 단순 ‘야당 겁주기’, ‘보여주기식 의정’에 그쳤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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