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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5]총선정보(16보) 군포시 선거구 통합으로 하루만에 뒤집혔다

안양똑딱이 2020. 3. 5. 06:40

 

 

여야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출한 선거구 획정안을 하루만에 뒤집었다여야는 선거구획정안에서 오는 4.15총선에 갑.2개 선거구로 현행 유지키로  했던 안을 대신 군포 갑.을 지역구를 하나로 통합키로 결정해 국회의원이 1명으로 줄어들게됐다

4일 여야는 전날 선관위가 보낸 지역구 4곳 분할, 4곳 통폐합획정안 대신 ‘1곳 분할, 1곳 통폐합내용을 담은 별도의 합의안을 마련해 선관위에 보냈다. 선거일 전 1년까지 지역구를 확정해야 하는 공직선거법 준수는 커녕, 총선을 40여일 앞둔 시점에서도 여야의 이해관계를 반영해 하루 만에 획정안을 뒤바꾼 것이다

여야 원내 대표들은 4일 심야까지 협의를 한 끝에 세종시 지역구를 한 곳 늘리고, 경기도 군포시 지역구를 한 곳 줄이도록 하는 선거구획정 기준에 합의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는 3일 확정한 21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에서 선거구 4곳을 통폐합하고 4곳은 분구하는 것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선거구 경계를 대거 조정해 국회에 제출했으나 반발을 사면서 논란이 컸다.

여야 합의에 따르면, 김제부안의 인구수에 조금 못미치는 139000명을 인구하한선으로 정했다. 세종을 분구해 지역구 1곳을 늘리고, 대신 인구하한선에 미달하는 경기 군포 갑.을 지역구를 통합, 1곳을 줄이기로 했다.

군포시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287000명으로 분구 기준을 돌파해 처음 2개 선거구로 나눠졌지만 현재는 인구가 감소해 28만명에도 미달해 각 선거구 하한선인 14만명을 미달하고 있다.

이에 더해 각 시도별 지역구수 기준을 국회가 확정함에 따라 당초 정치권의 반발을 샀던 노원구 1곳 축소, 경기 안양 1곳 축소를 막았다. 또 강원, 전남에서의 공룡지역구는 탄생하지 않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4일 심야까지 회의를 벌인 끝에 재획정에 들어가기로 했다.

획정위는 이날 회의 뒤 입장문을 통해 "국회의장에게 제출한 선거구획정안에 대하여 공직선거법 제25조제1항의 기준에 명백하게 위반된다고 판단하지 않는다"면서도 새로운 획정안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국회가 위법하다며 돌려보낸 획정안의 위법성을 인정하지 않지만, 국회의 뜻을 존중하겠다는 의미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여야 합의에 따라 4일 재적의원 3/5 이상의 동의를 얻어 획정위에 재획정을 요구하면서 결국 재외명부 작성시한인 6일 전에 획정안을 만들지 못하게 됐다.

획정위는 이에 따라 5일부터 2~3일의 재획정을 거쳐 획정안을 다시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결국 5일 본회의 통과 목표는 지켜질 수 없게 된 셈이다.

한편 그동안 선거구통폐합 논의가 나올 때마다, 군포시()()지역을 통합하는 안이 1순위로 그려져 현역 국회의원은 물론 21대 총선에 출마하는 이들을 긴장시켰으나 국회에 제출된 선거구획정위에서 일단 배제돼 현행 선거구대로 21대 총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아 한숨을 돌렸던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인 군포갑 김정우(재선), 군포을 이학영(3)은 비상이 걸렸다.

현재 군포시 갑지역 인구는 139781, 군포시을 지역 인구는 135348명이다.

군포갑구, 군포을구로 나눠진 선거구가 통합이 유력시되면서 차기에 군포시를 대표할 국회의원이 누가 당선될 것인지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분구가 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갑구(김정우, 초선), 을구(이학영, 재선)를 전부 석권한 상황이라 선거구 통합 확정시 같은당 현역 선후배인 이학영, 김정우 의원간 경선이 불가피하게 됐다.

선거구가 합쳐져 기존 현역의원 조차도 공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이에 같은당 군포갑 김정우 의원이 재선을, 군포을 이학영 의원이 3선을 노리면서 공천 경쟁에 들어간 상태이다.

반면, 자유한국당에서는 16대 국회의원 출신의 심규철 군포갑 당협위원장과 지역내에서 기초·광역의원을 역임한 최진학 군포을 당협위원장이 각각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