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진기록/탐사공지

[공지]안양탐사대 165차 탐방(20190713)안양 융창 재개발지구 주변

안양똑딱이 2019. 7. 9. 17:04

 

안양탐사대 165차_안양 융창 재개발지구 주변

7월 13일(토) 오후 4시/ 집결_한전.호계체육관 버스정류장

 

안양기억찾기탐사대(이하 안양탐사대)가 2019년 탐사를 3월부터 재개하며 관심있는 분들과 함께 합니다.

올해에는 재개발, 재건축 추진으로 삶의 흔적들이 사라지고 있는 동네와 골목을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을 인근 군포와 의왕지역까지 확대하고 과거 1번국도, 오래된 옛길, 마을길, 개천과 물길도 걸어 보고, 각종 표지석과 오래된 흔적을 찾아 기록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2019년 7월 13일(토) 오후 4시 출발하는 165차 여정은 재개발이 추진중인 호계 융창지구와 호계공원 주변을 돌아볼 계획입니다. 이 동네는 2017년 9울 109차 탐사를 통해 찾아본 바 있는데 당시만 하더라도 골목에 활력이 넘쳤지만 지금은 정든 집을 떠난 주민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2년전과는 다른 풍경이 펼쳐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호계2동이야기

 

안양 호계2동지역은 역사적으로 조선시대 말 과천군의 상서면사무소와 일제시대 초기인 1814년 서이면사무소가 소재(현 호계도서관 자리- 1917년 서이면사무소는 안양1동으로 이전)해 관가가 자리했다.

또 호계2동에는 안양 최초의 교육시설인 청감서원(호계서원)과 일제 강점기 초에는 낙영학교 등이 자리해 안양 교육의 기초가 된 곳이며 범계 주민들의 풍류를 즐기던 소호정이 자리할 정도로 1900년도 초까지 옛 안양의 중심지였다.

이 동네는 1976년 11월 21일 서울-수원간 경수산업도로(현 경수도로)가 뚫리면서 주변이 주거지로 변모한 안양의 신흥개발지역으로 수원방향 우측의 호계공원 야산에 집들이 들어서기 시작했으며 당시 좌측의 평촌벌은 신도시로 개발되기 이전이었다. 재건축이 거듭되면서 오밀조밀한 골목길은 볼 수 없으나 대형아파트와 빌라, 연립, 단독주택 등 다양한 유형의 집들이 자리하고 있다.

 

안양 호계2동은 호계동에서 1983년 10월 1일 시 조례 제600호로 분동해 안말, 방죽말, 샛터말 등의 지역이 호계2동이 되었다. 동으로 신촌동, 서로 안양8동, 남으로 호계1동, 북으로 비산2동이 위치했으며 안양교육의 발상지라고 할 수 있다. 효성(구 동양나이론), 신아화학 등이 운집했던 경공업 지역으로 강남, 경남, 대림, 덕원, 현대 등의 아파트와 연립주택이 밀집한 신흥개발지역이며 주민의 구성은 토박이가 다수를 차지한다.

방죽을 쌓아 농경지에 유입해 농사짓기가 수월했던 곳으로 안양면 이전에는 과천면 상서면사무소가 있었다. 일제강점 초기에는 안양면의 전신인 서이면사무소가 소재한 곳으로 관가의 중심지이기도 했던 호계2동은 안양 최초의 교육시설이 들어선 곳이기도 하다. 숙종 42년 1716년에 창건되어 대원군 집정 때 1870년 서원철폐령에 의해 훼철된 창강서원(또는 호계서원)과 옛 범계주민들이 풍류를 즐기던 소호정이 있었다. 또 일제강점기 초에 설립된 낙영학교는 비록 남아있지 않고 그 기록만 전해질 뿐이지만 이곳이 이미 오래전부터 안양교육의 발아지였다는 사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전파연구소가 있고 호계체육관이 최근 건립되었다.

 

지명유래 - 방죽말(防築洞)

<호계 2동>안말과 샛터말 사이에 있다. 조선시대에는 果川郡 下西面의 면사무소 가 있었고, 그 후 1914년 3월부터 1917년 7월까지 始興郡 西二面의 면사 무소가 있었던 유서깊은 고을이다. 이곳은 조선시대에 물을 막기 위하여 둑을 쌓았는데, 그 주변에 있는 취락이므로 방죽말 (房築洞)이라 칭했다. 그런데 이 방죽이 언제 조성되었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숙종 때 (1699) 발간된 <<異川邑誌>>堤壙條에 虎界堤壙在縣西南門十八里 라 했는데, 이로 미루어 보아 방죽(제언)의 이름은 호계이고, 그 위치는 과천치소(현 과천시 중앙동사무소)에서 서남쪽으로 18리 지점에 있었다. 축조년대는 숙종조 이전으로 보아야 할 것이므로, 최소한 조선 중기에 이미 방죽이있 었음을 알 수가 있다. 이 방죽은 후대에 내려 오면서 그 명칭이 바뀌었다. 광무 3년(1899)에 발간된<<異川邑誌>>堤壙條에 虎界堤壙在縣西南門十八里 라 하여 방 죽은 虎界에서 虎溪里競宇로 되었고, 이어 일제 때부터 범계방죽으로 불리우다가 1974년부터 실시된 안양6지구 구획정리사업 때 주택지로 변모되었다. 마을에서는 해마다 음력 10월초에 길일을 택해 방죽 앞에 있던 수령 300년 되는 향나무 앞에서 마을의 안정을 기원하는 群雄祭를 지내다가 1970년대에 나무가 죽자 祭를 지내지 않는다.

 

융창아파트 주변재개발

 

융창아파트 주변지구(융창지구)는 총 면적 107,767㎡ 이며, 건축계획상 총 세대수는 2,417세대(분양 2,221세대 임대 196세대) 로 총 22개동 최대 34층으로 건설 예정입니다. 해당 정비사업의 시공사는 현대건설,코오롱글로벌, sk건설사로 되어있네요.
사업진행현황을 살펴보면 2011년 5월18일에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고시가 되었으며, 현재는 사업계획인가 이후 감정평가가 나왔고 조합원 분양신청을 하였으며, 2019년 6월 말에 관리처분계획인가 예정있습니다. 계획대로 관리처분계획인가등이 이루어지면 올해 안으로 이주가 시작되고 2023년 8월경에 준공 및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동네 골목에 현수막 등이 내걸린 것을 볼때 반발 또한 적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안양기억찾기탐사대는 도시와 마을과 동네의 골목길에서 사라지고 변화되는 흔적들을 찾아 지난 2013년 2월부터 매주 토요일 마을과 동네 골목길을 걷는 마실을 해 왔습니다. 사진, 영상, 스케치, 이야기 등으로 도시를 기억하고 기록하고 이를 통해 또다른 프로젝트, 기획 등을 해보려는 도시.마을.골목연구, 건축, 사진, 걷기 등에 관심있는 시민은 탐사여정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탐사에 참여코자 하시는 분은 SNS 페이스북 안양기억찾기탐사대 ( www.facebook.com/groups/132023160294699/ )에 접속후 신청해 주시거나 전화주시기 바랍니다. 문의: 길라잡이 최병렬(016-311-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