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진기록/동네탐사

[탐사49]안양 석수2동 럭키체육공원 주변(2014.05.31)

안양똑딱이 2018. 7. 27. 17:20

 

2014.05.31/ #도시 #동네 #골목 #안양탐사대 #석수2동 #럭키체육공원/ 안양기억찾기탐사대가 49차 탐방으로 찾은 곳. 석수2동 네번째 여정으로 석수2동 럭키체육공원 주변의 동네입니다. 코스는 .....석수전화국사거리-석천로-석천로16번길-석천로160번길-양화로-럭키체육공원-안양로475번길-석수로 16번길-팔복교회-석수로26번길-안양로455번길- 끝
5월의 마지막날, 날씨가 무더웠지만 골목길에 접어드니 따가운 햇살이 구름속에 숨고 건물 사이로 부는 골바람이 시원해 그래도 즐거운 탐사를 했답니다. 어느덧 석수2동에서만 네번째 여정입니다. 석수2동은 안양 31개 동에서 그 면적이 매우 넓은 곳에 속합니다. 그만큼 누벼야 할 골목도 많고 보아야 할 곳도 곳도 많지요. 천천히 음미하며 느림보처럼 걷다 보니 시간도 꽤 걸리는 것 같습니다.
석수2동 지역은 70년대 초 이후에 택지로 본격 개발된 곳이라 골목길이 시원시원 넓찍넓찍합니다. 여느 동네와 마찬가지로 연립과 다세대 다가구 주택이 많지만 기와집 지붕을 한 옛 모습의 단독주택에 2층 양옥집들의 초창기 원형을 그대로 간직한 곳도 많습니다. 어느 집앞에는 예쁘게 가꾼 화단도 있고, 주택 전체가 담장이 넝쿨로 뒤덮힌 곳도 있고, 골목길에서 또 다른 골목으로 들어서니 아담한 2층 주택의 창가와 베란다에 온갖 화초를 가꾼 정성이 깃든 집도 있네요.
이 동네에서 만난 한 아저씨는 나무를 잘 가꾼 주택 사진을 찍을때 "별거 없어요" 하면서도 미소로 맞아주고, 주택 현관문 위에 자그만한 텃밭을 만들고 방울토마토에 물을 주던 한 아주머니는 환한 미소로 "예쁘지요, 잘 자라니 좋아요" 라고 응대해 주니 사람 냄새도 나고 평화로움을 느꼈습니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