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명소/동네맛집

안양 마음씀씀이 예쁜 '동터' 흑돼지제육볶음

안양똑딱이 2016. 5. 18. 01:09

 

2016.05.16/ #안양 #식당 #동터 #석수동 #화창부락#사골 #순댓국밥 #제육볶음/ "가까이 있는 이웃은 기쁘게 하고, 멀리 있는 이웃을 찾아오게 하자." 안양에서 광명 가는길 석수2동 화창마을에서 옛 똥골이라 부르던 곳으로 넘어가던 길목에 자리한 동터.
여주인장이 매일 물을 애지중지 가꾸는 이름 모를 야생화들이 반갑게 맞아주는 식당 벽면에는 오가는 길손들이 미소 지을 수 밖에 없는 또다른 귀절이 쓰여져 있다.
"오고가시다 목 마르시면 물 한잔 드시고 가시고, 몰일이 급하시면 [뒷간]도 이용하세요~"
출임문 앞에서 이미 야생화에 반한 상태에서 식당에 들어서면 하안 타일의 바닥과 깔끔하게 정돈된 테이블에서 또다시 미소르 지으며 메뉴를 훝어보게 한다. 
여기저기 알아보니 동터는 야생화를 가꾸는 손맛 좋은 여주인장이 주방에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내고, 전직 씨름 선수 출신으로 그녀와 함께 사는 마음 씀씀이가 멋있고 정의로운 사나이로 입소문난 남자 아자씨는 주문을 받고 서빙도 한다.
사실 동터는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데 처음 찾아간 이날 점심 손님들이 제법 많다,
무엇을 먹을까 메뉴를 보고 다른이들이 먹는 것을 보니 대부분 돌판에 담겨 자글자글 맛있는 냄새를 풍기는 흑돼지 제육볶음이다. 
주문하거고 찬이 나오늗데 깔끔하다. 날이 덥다고 메뉴에도 없는 시원한 오이냉채를 만들어 내준다.
시실 이 집의 메인 메뉴는 사골 국물로 만들어내는 순댓국밥이다. 주인장이 강하게 어필할 정도로 자부심이 아주 크다. 하지만 처음간 이날 순댓국밥은 맛보질 못하고 사굴 국물만 맛 보았는데 많은 시간을 정성 들여 끓인 듯 뽀얀 국물이 다른 것을 넣지않은 순수함 그대로임을 확인하고 순댓국밥 시식은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