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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청계사 '조정숙공사당기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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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사 '조정숙공사당기비' 알아본다

고려 충렬왕의 문신으로 청계사 중창주인 정숙공(貞肅公) 조인규(1237-1308)와 청계사와의 관련을 기록한 청계사 조정숙공사당기비(종중 신청/ 청계사 동의)가 경기도 문화재 자료로 지정됐다.
경기도는 2014년 5월 9일 1899년 봉은사(서울)로 옮겨졌다가 100여년이 지난 2013년 5월 원래 자리인 장경사로 돌아온 남한산성 장경사 동종 등 13점을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했다.
경기도는 경기도문화재위원회 유형분과에서 장경사 동종(강희 21년명 장경사 동종), 의왕 청계사 사적기비, 남양주 흥국사 영산전 등 13점을 경기도 지정문화재로 의결하고, 수원시 화성박물관 소장 홍재전서 등 7점을 예비 지정했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이번에 지정한 도 문화재는 ▲강희 21년명 장경사 동종 ▲파주 검단사 검단조사진영 ▲가평 현등사 지장시왕도 ▲이상의 영정 ▲부계팔경도 ▲부계전도 ▲고양 원각사 신중도 ▲의왕 청계사 조정숙공사당기비 ▲남양주 흥국사 영산전 등 13점이다.
'조정숙공사당기비'는 고려 충혜왕 복위2년(134년)에 청계사에 세워진 오래된 구비(舊碑)로 청계사 중창주 조정숙공과 사찰과의 깊은 인연과 행적에 대한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정숙공은 고려문신으로 문하시중이던 조인규(1237-1308)의 시호다. 그는 몽고어에 정통해서 당시 세자 신분이었던 충렬왕이 원나라를 방문할때 수행했고, 1290년 고려가 원나라로부터 동녕부를 되찾는 대원외교에 큰 공을 세웠다. 또 그의 여식이 충선왕의 왕비가 되었다.
한편 청계사는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에 있는 전통사찰인 청계사는 청계산 남쪽 태봉 자락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용주사의 말사로, 경기문화재자료 제6호로 지정된 사찰로 극락보전과 종각, 삼성각, 산신각, 수각 등 3동의 요사를 비롯해 10채의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 봉은본말지>에 의하면 청계사는 통일신라 때 창건 되었으며, 1284년(고려 충렬왕 10) 평양부원군 조인규가 사재를 들여 중창하였고, 이후 조인규 가문의 원찰로써 후손들이 약 500년간 중창을 거듭하였다.
조선 연산군 때 도성 안의 사찰을 폐하고 관청을 세우자 불교 쪽에서 이 절을 선종의 본산으로 정했던 것이다. 고려 말부터 조선 초까지 이색, 변계량 등 당대 문인들이 즐겨 찾으며 절을 주제로 시를 지었으며, 조윤, 정송산 등은 이 곳에서 출가하게 되거나 칩거했다.
사찰 경내에는 여러점의 비석이 있다. 중앙에는 1689년에 세운 청계사 사적비, 왼쪽에 1341년에 세운 조정숙공사당기비, 1991년에 세운 청계사 선원 및 도량정리 불사비가 연이어 있다. 또 오른쪽에는 1979년에 세운 봉향각, 산신각, 범종이전, 전기 등의 불사비와 1996년에 평양조씨대종회가 주선해서 조정숙공사당기비의 마모된 글씨를 알아볼 수 있도록 새로 세운 비석이 연이어 있고 청계사 야외 석탁 옆에는 1994년에 세운 사천왕, 팔부신장, 12지상, 석탁, 도로, 차량 등의 불사비가 있다
문화재로는 동종(경기유형문화재 96호)과 목판(경기유형문화재 135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