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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1]안양시 공무원들이 꾸민 청렴페스티벌 '공감'

안양똑딱이 2016. 9. 11. 16:09

 

공무원들이 생각하는 청렴은 무엇일까! 어떻게 해야 청렴할 수 있을까! 또 공무원들은 왜 청렴해야 하는 걸까! 안양시공무원들 스스로 그 해답을 제시했다.
 안양시가 ‘청탁금지법’ 시행(28일)을 앞둔 지난 9일 시청강당에서 공무원대상 청렴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시 개청이래 처음으로 열린 청렴페스티벌은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청렴을 보다 편하게 접근해 가슴깊이 새기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페스티벌의 전 과정을 공무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이날 청렴페스티벌은 오전과 오후 두 번에 나눠 진행됐다. 각 부서별 청렴을 소재로 한 사진전이 강당입구에서 펼쳐져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가운데 UCC상영과 상황극 및 연극이 잇따라 무대에 올랐다.
 모두가 청렴을 소재로 꾸며져, UCC는 공직 5대 비위(금품·향응수수, 음주운전, 성폭행, 성희롱)를 가상한 것과 공무원으로서 청렴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직원 인터뷰 등 두 가지로 상영됐다.
‘렛잇비’를 테마로 한 상황극은 공직생활에 흔히 있을 수 있는 갑질논란, 민원전화 부서돌리기, 직원간 일 떠넘기기 등을 다뤘다. 연극‘체인지’는 부정부패관행에 만연해있던 부서가 새로운 전기를 통해 청렴한 부서로 거듭나는 과정이 핵심이다.
 UCC와 상황연극 모두 신참내기 공무원들이 연출을 맡아 음향을 곁들이면서 잘못된 공직 관행과 이면을 코믹하게 표현해 참석한 공무원들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이중에서도 연극‘체인지’에서는 이필운 안양시장이 택배기사역으로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물건을 배달하는 택배기사도 민원인과 같이 친절하게 응대해야 함을 의미한 것이다.
 청렴페스티벌에서는 또 김덕만 청렴윤리연구원장과 박연정 청렴/윤리교육센터WAR대표로부터의 청탁금지법 교육이 실시됐다. 김 원장은 청탁금지법과 관련해 언론에 보도된 다양한 사례에 대해 설명하고, 공직자 모두가 청렴전도사가 될 것을 당부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청렴은 말과 생각보다는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날 페스티벌이 시의 청렴성을 더욱 높이고 제2의 안양부흥으로 가는 길에도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