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보따리 671

[20250205]한글학자 이희승 선생의 내가 겪은 3·1운동

[금천마을신문]금천구의 3.1운동-2] 내가 겪은 3·1운동-이희승2019. 2. 28. 11:03원문보기 https://gcinnews.tistory.com/4966 내가 겪은 3·1운동-이희승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국어학자 이희승 선생은 시흥군(의왕시)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이희승 선생은 “내가 겪은 3·1운동”을 『3·1운동 50주년 기념논집』에 1969년 게제했다. 본 지는 시흥군 출신의 이희승 선생의 글을 100주년을 맞아 다시 읽어봄으로써 당시의 분위기를 되짚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회승 선생은 “호시탐탐한 일본은 1910년 기어이 한일합방이란 명목으로 한국을 완전히 병탄하고 말았다. 고종은 이태왕이란 치욕의 칭호 밑에서 10여년을 지내다가, 1919년 1월 21일에 이..

[20250203]과거 기록으로 보는 안양 망해암(望海庵)

망해암(望海庵)은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龍珠寺)의 말사이다. 절에서 전하는 연혁에 따르면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하는데 유물이나 문헌으로 고증된 사항은 아니다. 기록에 따르면 1407년(태종 7) 한양의 백호(白虎)에 해당하는 관악산의 산천기맥(山川氣脈)을 누르기 위해 왕명으로 몇몇 사찰을 중창할 때 함께 중건하였다고 한다. 1803년(순조 3) 홍대비(洪大妃)의 시주로 중창하였고 1863년(철종 14) 대연화상이 중수하였다. 1950년 6 · 25 전쟁으로 소실되었는데, 이후 현대식으로 신축하였다. 용화전 내에 조선 초기의 석불입상이 봉안된 점을 고려하면 망해암은 조선 전기에 건축된 사찰로 추정된다. 경내에는 근래에 건립한 법당과 범종루, 요사 등이 있다. 용화전에는 화강..

[20250130]박찬응 작가의 2025년 새봄맞이 입춘첩

"2월3일 23시10분! 단기4358년, 서기 2025년 새봄이 시작되는 시간이랍니다! 갑진에서 무진으로 바뀌는 그순간에 입춘첩을 현관이나 대문에 붙여서 ’푸른뱀의 기운으로 나라에 든 액을 꽁꽁 묶어서 멀리 보내버리고 우리내 살림살이 술술 풀리는‘ 새봄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이 입춘첩은 1980년대 그림사랑동우회 우리그림 회원, 안양 보충대리공간 스톤앤워터 관장, 군포문화예술재단 예술진흥본부장 등을 역임했던 문화예술기획자이자 그림 그리는 사람  박찬응 작가가 직접 쓰고 무료로 나누어주는 것이다. 박찬응 작가는 오래전 부친께서 입춘첩을 일가친척과 동네지인들에게 나누어주셨는데 본인도 몇년째 아버지 흉내를 내고 있다고 한다. 금년에도 세월이 하 수상하고 뒤숭숭해서 새봄맞이 입춘절이라도 붙여서 액막이라도 ..

[20260125]우리나라 최초 우체국 연하엽서 1957년 발행

새해 집 책상 서랍과 오래된 박스속 물건을 정리하다 나오는 예전에 받았던 연하장을 보면 세월이 한참 지났자만 보낸 이의 고운 마음까지 느껴져 추억에 잠기게 한다. 연말 성탄절이 다가오면 요즘에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나 카톡, 메일과 SNS로 안부를 주고 받지만 오래 전에는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문구를 빌려 축하 카드를 직접 보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설을 앞두고는 다양한 연하장을 보냈다. 예전는 우체국에서 연하엽서를 판매했으며 문방구나 서점, 상점에서 인쇄된 카드를, 거리 간이좌판에서는 직접 그림을 그려 제작한 카드를 판매하기도 했다. 크리스마스카드와 연하장 때문에 연말연시가 되면 문구점과 서점, 우체국이 북새통이었다. 깜찍한 아이디어로 꾸며진 다양한 크리스마스카드와 연하장을 구경하는 재미도 적지 않았..

[20250125]시대상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설 명절 선물 변천사

시대에 따라 변한 설 명절 선물 변천사 설 명절에 선물을 통해 주고받는 감사의 마음은 시대에 따라 변해왔다. 그 시대 국민의 경제상황과 생활풍경이 명절 선물에는 고스란히 녹아 있다.  설날 선물을 주고받는 풍습은 조선 시대 설 그림인 ‘세화’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당시 도화서에서는 설이 되면, 임금의 만수무강을 기원하고 악귀를 쫓아내기 위해서 부적 같은 역할을 하는 그림을 그려 임금께 올렸는데, 임금은 이를 신하에게 내려주었다고도 한다.  찢어지게 가난해 주린 배를 채우기에 급급했던 시절에도 명절이 되면 밀가루 한포, 빨간 내복 한 벌 사들고 고향집으로 향하던 시절이 있었다. 직접 기른 달걀과 귀한 설탕을 이웃·친지와 나누는가 하면 과자 선물 보따리 하나에 부자가 된 기분이 들기도 했던 시대다. 각 시대..

[20250125]100년전 영국 여성이 본 한국 설날 풍경

1887년 스코틀랜드 애버딘셔에서 태어난 영국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는 ‪1915년부터 일본, 한국‬, 중국, 필리핀 등을 여행하면서 동방을 소재로 한 수채화와 판화를 그렸고, 서양화가로는 최초로 1921년과 1934년 한양에서 두 차례에 걸처 개인전까지 열었다.  엘리자베스 키스는 1915년 도쿄에서 근무를 하던 형부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일본 방문을 계기로 이후 일본에서 터전을 잡게 된다. 그녀는 일본 목판화에 경도되어 와타나베 소사부로의 문하에서 2년간 목판화 수업을 받았다. 한국에는 1919년 3.1 민족해방운동 직후 처음으로 방문하였는데 3개월간 머물면서 수많은 한국의 인상을 작품으로 담았다. 그녀는 서울, 원산, 함흥, 평양, 금강산 등지를 여행하며 본 조선의 풍경과 결혼식, 장례식, 무당의 굿판..

[20250125]24절기와 세시풍속

24절기란 뭔가요? 절기는 태양년을 태양의 황경에 따라 24등분한 기후의 표준점이다. 시령·절후라고도 한다. 황경이란 태양이 춘분에 지나는 점을 기점으로 하여 황도에 따라 움직인 각도를 말하며, 황경이 0°일 때를 춘분으로 하여 매 15°마다 새로운 절기로 구분한다. 계절을 세분하여 대략 15일 간격으로 나타낸 달력이라 할 수 있다. 이 황경이 0°일 때를 춘분, 15°일 때를 청명(淸明) 등으로 구분하는데, 〈표〉와 같이 15° 간격으로 24개 절기의 날짜가 구분된다.24절기는 다시 홀수 번째 절기를 절로, 짝수 번째 절기를 중으로 구분한다. 중이 되는 절기는 음력 열두 달의 이름을 정하는 절기인데 음력의 달에서 24절기의 중기가 빠진 달이 생기면 이 달을 윤달로 쳐서 양력과 음력의 차이를 보완한다. ..

[20250123]원불교 소태산 대종사 1930년 안양 망해암 방문 발자취

2025.01.23/ #기록 #역사 #원불교 #소태산 #안양 #망해암/ 원불교 교단의 기록에 의하면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대종사께서 원기15년(1930년) 9월 1일(음력 5월9일) 안양 망해암을 방문했다. 이에 원불교 교단 차원에서 대종사의 안양 방문에 큰 관심을 갖고 그분의 발길을 따라 원불교 순례단이 매년 3월1일 안양역에서 망해암이 자리한 비봉산 정상까지 평화행동 행진을 하고 산상 기도회를 개최하였으며 교단 차원에서 소태산 대종사의 안양 방문 발자취에 대해 면밀하게 조사해 왔다. 2024년 11월 원불교 소태산 대종사의 망해암 방문 조사팀에서 안양도시기록연구소 웹사이트에 있는 망해암 관련 글과 사진, 지도 등 기록을 보고 연락을 해왔다. 이후 이메일로 소식을 주고받으며 옛 안양에 대한 자료룔 제..

[20250122]평촌과 산본지역의 선사(先史) · 고대유적

수도 서울의 젖줄인 한강을 끼고 그 남방에 위치한 안양, 군포, 의왕, 과천지역에는 이미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고 있었을 것이다. 옛 과천군 동면 신원리(新院里), 남면 부곡리(富谷里)·산본리(山本里) 및 상서면(上西面) 일대에서 청동기시대의 지석묘 등이 출토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이 곳이 거주 지역이었음을 짐작할 수가 있다. 초기의 인류는 어로·채취·수렵 등으로 이동생활을 영위한 후 차차 이동식 농경에서 정주(定住)식 농경으로 생산양식이 발전되었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안.군.의지역은 그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었을 것이다. 제1절 평촌지역(坪村地域)의 선사(先史) · 고대유적(古代遺蹟) ◉ 1. 개관◉ 2. 평촌마을 지석묘군◉ 3. 신촌마을 지석묘군◉ 4. 기타 지석묘◉ 5. 귀인마을 백제 ..

[최병렬]1930년대 안양통학생과 기억프로젝트 전시(2007.07.21)

경기 안양에 자리한 보충대리공간 스톤앤워터 주최로 2007년 7월 21일부터 8월3일까지 롯데백화점 안양점 갤러리에서   '기억프로젝트-사람을 찾습니다' 전시회를 개최했을 당시의 기록이다.  특히 전시회중 많은 이들로 부터 관심을 모았던것은 1930-40년대 안양시가지 모형으로 종이모형 아티스트 장형순 작가가 초배지로 도배한 오래된 벽지와 골판지로 만들었다.  제가 찍은 모형 사진이 인터넷 공간에 올라가고 이를 통해 과거의 안양을 더듬어 찾는 연구자들이 생기고 연락이 오기에  당시 전시회 관련 기사와 사진에 모형을 만든 장형순 작가로부터 제공받은 사진을 추가하여 당시 전시회 이모저모를 기록으로 남긴다. '기억프로젝트-사람을 찾습니다'는 안양 스톤앤워터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안양시가 후원하고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