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보따리 552

[20240109]과천과 남태령 옛길

며칠씩 묵으면서 과거장에서 갖추어야 할 예절과 기풍등을 매사에 빈틈없이 익히 고 수련한 다음 과거 전날은 이 산 자락에서 흐르는 맑은 시냇물에 몸을 정갈하게 닦고, 서울로 올라갔다고 합니다. 해서 과거를 보 러가는 과객들이 목욕을 하는 시내라 해서 과천(科川)이라는 지명이 붙게 되었다고도 하고 과거 보러 가는 과객들이 묵어가는 촌 이라 해서 과촌이라 부르게 되었다고도 하는데 시대가 바뀌면서 점차 실과 果자를 붙혀서 부르게 된 오늘의 과천이라고 전해옵니 다. http://www.gctour.go.kr/gctour/kor/infor/intro_5_9.jsp 서울서 한강을 건너, 노량진 나루에 이르고, 다시 흑석동(黑石洞)을 지나 강변을 끼고 한강을 바라보면서 동작동(銅雀洞) 이수교(梨水橋)를 우편으로 돌아가..

[20240108]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과거와 현재

안양 농수산물도매시장은 뛰어난 접근성과 연계성으로 수도권 남부지역의 유통을 담당하는 공영도매시장이다. 도매상인 뿐아니라 일반 소비자도 즐겨 찾아 항상 활기를 띠는 곳으로 1997년 9월 개장하였다. 청과(과일동), 청과(채소동), 수산동이 있으며, 관련 상가 및 직판상가, 냉동 제빙도, 보관창고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새벽에는 과일, 야채, 수산물의 경매를 통한 도매거래가 이루어지고, 주간에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매거래도 한다. 산지 직송의 품질 좋은 농수산물을 제철에 만나볼 수 있어 많은 소비자가 방문하며, 특히 회센터가 있어 횟감을 직접 보고 구매한 뒤 회센터로 이동해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점포별 물량 및 사정에 따라 공지된 영업 종료 시각보다 일찍 문을 닫기도 하므로 영업 ..

[20240104]1911년 개교한 과천초등학교 역사

과천초등학교의 역사는 과천지역 초등교육의 역사이기도 하며 지역 교육의 발전과정을 여실히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과천초등학교는 1911년 개교하여 1912년 2월 13일 조선총독부의 정식 인가를 받았다. 병합 직후 일제는 조선인들에게 낮은 수준의 실업교육만을 주로 시킨다는 교육방침을 표방하고 있었으나 곳곳에 보통학교를 설립하여 한국인들의 교육열을 어느 정도 흡수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과천보통학교를 비롯하여 소수의 정식학교를 개교토록 한 것이었다. 참고로 일제 하 당시 초등교육기관으로는 보통학교가 있었고 중등교육기관으로 고등보통학교가 있었다. 고등보통학교 졸업생들은 다시 국내 전문학교로 진학하거나 일본으로 유학하여 예과를 다닌 후 대학교를 입학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고등보통학교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

[20240101]1940~1960년대 면장의 구술을 통해 본 시흥군 동향

정부는 지난 2006년 1940~1960년대 면장의 구술을 통해서 본 지방행정과 지역민들의 동향 : 경기도 시흥군의 사례를 중심으로 구술지룔를 제작했다.(사료계열 COH003_14) 국사편찬위원 전자사료관에서 찾아낸 자를를 보면 다음과 같다,. 사료철: 9건 생산자: 변원신; 안현선; 윤태선; 이상윤; 이영자; 이준기; 장대흥; 정숙현; 최병혁; [최병택; 홍현영] 생산기간: 2006.04.21 ~ 2006.12.20 사료이력: [산출물] DV Tape 32개 영상 DVD 27장 마그네틱테이프 1개 CD 1장(OH_06_016_최병택_08) 녹취록1 574매(A4) 녹취록2 574매(A4) 구술시간 28시간23분(1703분) 기타자료(A4) 16매 [정리체계] 이 사료계열에는 구술자별 9개의 사료철이 포..

[20240101]1960-70년대 성탄.신년 연하장

2023.01.01/ #아카이브 #새해인사 #옛날카드 #빈티지/ 박스속에서 나온 옛날 카드. 이 그림카드는 1970년대 어른들이 많이 보내고 받았던 카드로 크리스마스 전후로 보냈기에 크리스마스 카드겸 연하장이다. 한눈에 봐도 상당한 실력을 가진 화가의 손에 의해 전문적으로 그려져 대량 생산된 카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시는 지금같이 첨단통신체계가 갖추어진 시절이 아니라서 우편을통해 지인들에게 카드와 연하장을 보냈다. 이에 매년 12월 초가 되면 카드를 구입하고 인사말을 일일히 적느라 분주했다. 청소년과 젊은이들은 카드를 직접 그려 만들고 카드속지에 성탄인사와 새해인사를 손글씨로 적어 보냈다. 어른들은 대량인쇄된 카드를 구입해 속지에 이미 다 쓰여진 인사말 밑에 이름 석자를 적어서 보냈다. 또 크리스마..

[20231229]울산 문화유산 답사 40마당 PDF파일 다운받기

2년여에 걸쳐 울산저널 지면에 연재한 울산 지역사 답사기가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아 451쪽 한 권의 책자로 묶여 출간됐다. 지역 언론에서 지역의 역사와 사람들의 삶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취재하고 알리고 이렇게 책자로도 발행해서 활용하도록 하는 건 참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 울산양산지역사도서관(관장 김진곤)과 울산저널이 공동기획하고 울산향토사답사회(회장 변상복) 회원들과 함께 지난 2021년부터 답사해온 332곳의 이야기를 357장의 칼라사진과 자료사진들을 곁들여 에 담았다. 1부 돋질산에서 쌀바위까지, 2부 울산 7포구를 걷다, 3부 전설 속 호랑이부터 망향비까지로 나눠 정리한 40개 답사 코스는 정확한 유적지 주소 지번과 지도를 실어 독자와 시민들의 답사 안내서로 구실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은..

[20231229]1969년 폐탄처리장 설치 반대 안양읍민 총궐기대회 기록

2023.12.28/ #아카이브 #기록 #역사 #since1969/ 경기 시흥군 안양읍 시절인 1969년에 큰 사건이 있었다. 수원에 있던 폐탄 탄약고를 안양 수리산으로 옮기려 한것. 이에 안양읍민들이 폐탄 탄약고 수리산 이전 반대 궐기대회를 개최하고 가두시위를 전개하는등 데모를 크게 펼쳤다. 당시 귈기대회 모습이 담긴 국사편찬위원회에 보관되어 있는 기록물을 확인했는데 안양읍 시절의 중앙동과 안양역, 행정거리의 풍경을 엿볼수 있다. 사진 기록을 보면 수천여명의 안양음민들은 읍민관에서 궐기대회를 마친후 시흥군청과 안양역 광장까지 거리를 행진하며 시위를 펼쳤고, 경찰서장이 직접 나서 플랜카드를 빼앗는 등 당시 데모가 격렬했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폐탄처리장 설치말라)와 동아일보(미군 탄약처리장 시가지 접..

[20231212]시인 신경림 시에 등장하는 "안양시 비산동 489의 43"

2023.12.12/ #기록 #문학 #시인 #신경림 #안양/ 안양시 비산동 489의 43 - 신 경 림 이 지번에서 아버지는 마지막 일곱해를 사셨다. 아들도 몰라보고 어데서 온 누구냐고 시도 때도 없이 물어쌓는 망령 난 구십 노모를 미워하면서, 가난한 아들한테서 나오는 몇푼 용돈을 미워하면서, 절뚝절뚝 산동네 아래 구멍가게까지 걸어내려가 주머니에 사 넣는 한갑 담배를 미워하면서, 술 취한 아들이 밤늦게 사들고 들어와 심통과 함께 들이미는 군밤을 미워하면서, 너무 반가워, 그것도 너무 반가워 말보다 먼저 나가는 야윈 손을 미워하면서, 돌아가셔도 눈물 한방울 안 보일, 남편의 미운 짓이 미워 눈물 한방울 안 보일 아내를 미워하면서, 시신을 덮은 홑이불 밖으로 나온 그의 앙상한 발을 만지며 울 막내를 미워하면..

[김인호]군포 욕골 출신 토박이의 1970년대 용호마을 기억

2023년 7월 16일 군포시생활문화센터 다목적스튜디오에서 군포문화재단과 군포문화도시지원센터가 주최한 ‘시민정책연구단 3차 연구모임’이 ‘나의 군포 이야기’를 주제로 열렸다. 이날 이야기 손님은 김인호씨(61세)다. 김인호씨는 경기 시흥군 남면 548번지에서 태어나 군포초, 안양동중(현 신성중), 안양동고(현 신성고), 한양공대를 졸업하기까지 한 곳에서 살아온 군포 토박이다. 2천년대 이후 용호마을 이편한세상아파트가 들어선 그곳에는 부모님이 여전히 살고 계신다. ㈜네오임플란트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그가 들려주는 어린 시절 군포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자. #욕골_나는 군포의 면소재지(당말)에서 조금 떨어진 ‘욕골’(용호동)이라는 시골마을 출신이다. 어릴 적 군포라고 하면 군포국민(초등)학교와 군포역, 당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