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진기록 1951

[20200816]박달군용지 곤드레미 고개 진입 일제시대 다리를 발견하다

2020.08.17/ #안양 #동네 #골목 #철길 #병목안 #채석장/ 일제강점기 흔적을 찾아 전국을 누비는 KBS 다큐멘터리국 이완희 PD를 안내해 박달군용지, 병목안채석장과 철길 흔적, 담배촌 수리산성당과 미군통신대가 있던 수리산 계곡 등을 돌아보다. 이 PD는 일제가 한반도에서 미군과 최후의 일전을 벌이기 위해 부산, 거제, 통영, 남해 등에 구축한 군사시설 50여곳을 추적, 조사하여 '한반도는 일제의 군사요새였다'(나남)를 펴냈는데 안양도 그중 한곳으로 박달 군용지 탄약고 터널이 일제시대에 지은것은 아닐까 관심을 보였다. 이날 탐사에서는 뜻밖에도 도로 한쪽애서 곤드레미 고개 진입 다리를 찾았다. 다리 기둥 한쪽에는 한자로 박달, 한쪽에는 글씨가 마모돼 불분명하지만 일본 연호인 소화0년이라 쓰인 것으..

[202008007]쥐 뜯어 먹은듯 가지치기한 안양 평촌 관악대로 가로수

2020.08.07/ #안양 #동네 #생태 #가로수 #평촌 #관악대로/ 국립생태원의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안양지역 50곳 생태자산 조사(생태계서비스 평가지도 작성)를 하면서 생태계 훼손 최악의 사례로 선정된 관악대로 중앙분리대 가로수(느타나무)를 기록하다. 내비산교사거리에서 자유공원사거리를 지나 덕고개사거리까지 이어지는 관악대로는 평촌의 남붇을 관통하는 중심 도로중 하나로 중앙분리대가 있는 몇 안되는 도로다. 이 도로의 녹지띠인 중앙분리대에는 가로수로 느티나무가 심어져 봄,여름에는 푸르른 녹음을 가을에는 갈색의 단풍으로 물들어 콘크리트 도심속에서 꽤 멋스런 풍경을 제공해 오가는 차량 운전자들과 시민들의 눈도 호강시켜주고 단풍이 물들때는 사진작가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기도 한다. 그런데 올 봄(2020년 4월..

[20200716]도시 개발로 없어지는 푸른포도원의 마지막 포도 농사

2020.07.16/ #안양 #동네 #골목 #안양포도 #푸른포도원/ 1960년대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유명했던 안양포도. 1970년대 초까지 안양읍내 곳곳에 포도밭이 있었으나 도시개발로 대부분 사라지고 서너 농가만이 안양포도의 맥을 잇고 있다(현재도 안양 상징 마스코트는 포동이다). 그중 가장 큰 푸른포도원도 경기도시공사의 관양고 주변지구 개발로 사라지는 마지막 포도농사 현장을 보기위해 다녀왔다. 안양포도는 당도가 전국 최고다. 가격은 일반 포도의 2배나 되지만 백화점에서도 못산다. 현지 농가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교과서에도 실렸던 '안양포도' 를 아십니까. '포도'하면 '안양'이라 말할 정도로 1970년대만 해도 안양유원지(현 안양예술공원)는 물론 호계동에는 포도원이란 지명이 있을 정도로 안양시내 곳..

[20200731]안양 일번가, 8층짜리 건물 짓기전 유료 주차장 활용

2020.06.25/ #안양 #동네 #골목 #기록 #안양1번가 #안양1동 #임시주차장/ 알마전 안양1번가에서 오랜기간 영업을 해왔던 업소 3곳이 한꺼번에 사라졌다. 70-80년대 싸고 맛있는 돼지갈비, 소갈비와 삼겹살과 함께 톡특한 상호로 젊은이들한테 유명했던 원조 서서갈비, 비지감자탕으로 방송에도 소개됐던 안양감자탕, 안양1번가 연인들의 꽃다발을 책임졌던 양화원 등이 있던 건물이 철거된 것이다. 면적이 233평 정도 되는 이 자리에는 8층짜리 새로운 빌딩이 들어설 계획으로 착공전까지 공터를 횔용해 임시로 주차장이 설치됐다. 이 지역은 민선2기 시절 안양시가 서이면사무소를 매입할 당시 현재의 부지도 매입해 1번가 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공원계획안까지 발표했었는데 서이면사무소 복원 과정에서 일왕을 칭송한 상..

[202007031]노 재팬(NO JAPAN)1년, 유니클로 안양점 문을 닫다

2020.07.31/ #안양 #동네 #골목 #유니클로/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유니클로 안양점(롯데시네마 일번가건물 1-3층)이 일본의 수출규제 1년을 맞는 지난 7월1일 폐점하고 철수했다..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촉발된 일본 제품 불매 운동 '노 재팬(NO JAPAN)'이 1년을 맞으면서 지난해 말 186개였던 유니클로 전국 매장 수는 지난달 기준 174개로 줄어든 상태로 다음달 추가로 전국에서 9곳이 문을 닫을 예정이다.

[20200728]안양시청에 조성한 비보(裨補) 소나무 군락지

2020.07.28/ #안양 #동네 #공공기관 #안양시청 #소나무 #비보/ 안양시청 과 시의회 중간에 언제인가 나무 수종 교체 작업을 하더니 소나무숲이 생겼다. 제법 굵은 것이 수령이 오래되고 휘어진 멋스러움이 돈 꽤나 들어갔음직한 나무로 일종의 비보 소나무라 할 수 있다. ‘비보(裨補)’란 풍수상 지세가 허결(虛缺)하거나 산수가 제 흐름을 따르지 않고 거슬린 곳을 보완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보완하는 방법에는 인공적으로 산[假山, 造山] 혹은 저수지를 만들거나, 숲을 조성하거나, 건축물의 출입구를 변형하는 등 여러가지가 있다. 안양시의 경우 민선 초대 시장이후 시장이 구속되는 등 좋지 않은일이 계속되자 한때 풍수전문가를 초빙해 시청사의 터와 건물 지세에 대해 살펴보고 조언을 받기도 했다. 당시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