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르포] 안양천 지방정원, 예산 낭비와 전시행정의 전형 – 주민설명회에서 드러난 깊은 우려 오늘(7월 11일), 안양시는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사업과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한강의 주요 지류 중 하나인 안양천을 중심으로 경기도권 4개 시가 협력하여 수도권 대표 지방정원을 조성한다는 이 사업은, “정원산업 생태계 조성과 시민체감형 정원문화 확산”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현장을 찾은 주민들의 반응은 기대보다는 깊은 우려와 비판이 주를 이뤘다. 설명회장을 나서며 시민들은 “꽃 심기 전에 범람 대책부터 세우라”는 말로 현재 계획의 본질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백로도 수달도 사라지는데… 꽃으로 덮는다고 자연이 되나” 사업 대상지 대부분은 반복적으로 범람하는 하천 저지대다. 최근의 기후위기와 국지성 폭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