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모락산 결핵요양원 박철하 | 의왕향토문화연구소장 의왕문화원 발행 의왕문화 제20호에서 의왕시 오전동 모락산 서남쪽 기슭 골짜기에 '성라자로마을'이 있다. 우리 가족이 봉사단의 일원이 되어 매달 한 번씩 '치유의 집'에서 봉사를 해왔기에 내겐 아주 친숙한 곳이기도 하다. 성라자로마을은 70년 전 나환자들, 즉 한센병 환우들의 치료와 치유된 환자들의 사회 복귀 및 자활을 마련해 주고자 설립된 한국 천주교 최초의 구라사업(事業)기관이다. 6.25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인 1950년 6월 2일 미국메리놀회 소속 죠지캐롤 안 주교가 광명시 신기촌에서 한센병 환우들을 위한 구호와 의료사업으로 시작한 '성라자로 요양원'이 그 모태이다. 그런데 설립 23일 만에 6·25전쟁이 일어났다. 1951년 7월 5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