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5/ #apap7 #영구작품 #반영산수 #우종택 #안양 #안양예술공원/ 안양예술공원내 안양파빌리온 앞에 설치된 우종택(1973~) 작가의 . 이 작품은 반성적 사유를 통해 자연의 본질을 탐구하고자 하는 작가의 작품관을 함축적으로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흐르는 물을 연상시키는 유연한 조각의 형태는 그의 회화에서 보이는 즉흥적이고 표현적인 ‘획’을 옮겨놓은 듯하다. 매끄럽게 연마된 스테인리스 스틸의 소재는 주변의 풍경을 반사하는데, 불규칙적이고 굴곡진 표면은 왜곡된 이미지를 만들어 실재와 가상의 경계를 흐릿하게 한다. 계절과 날씨, 빛의 변화와 공기의 움직임, 보는 이의 위치에 따라 한순간도 정지해 있지 않는 이 반영된 풍경은 존재의 실존과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