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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부]벽산로의 진실… 안양문화의 현실 9

[김영부]벽산로의 진실… 안양문화의 현실 9 [2005/10/07]안양민예총 사무국장 법도 무시된 무원칙한 강제철거 안양시는 지난 3월17일 새벽에 기습적으로 강제철거를 단행함으로서 노점상인들의 재판받을 권리조차도 박탈하고 말았다. 이 부분에서 ‘안양시의 행위가 불법이었다’는 논란이 일었다. 당시에 「계고장 효력정지」부분은 대법원의 판결을 앞두고 있었고 본안소송은 시작도 되지 않은 상태였다. 핵심사안인 ‘지장물철거취소청구소송’은 ‘벽산로 노점의 철거계획을 취소하라’ 것이다. 노점상인들의 주장은 이렇다. “벽산로 노점은 지난 88년부터 형성됐고 안양시가 앞장서서 지원해 주었다. 94년에 ‘노점상 잠정허용구역’으로 지정하고 예산을 들여서 노점의 가드레일과 패널지붕을 설치한 사실을 보면 안다. 노란색 선을 그..

[김영부]벽산로의 진실… 안양문화의 현실 8

[김영부]벽산로의 진실… 안양문화의 현실 8 [2005/09/30]안양민예총 사무국장 대화는 거부되고, 전운은 감돌고… 잔치가 끝나자 안양시의 작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장인식 만안구청장은 두 차례의 형식적 간담회에서 이미 거짓말로 드러난 지중화공사를 핑계로 노점상의 이전을 강요했다. 2004년 11월26일, ‘30일까지 노점을 비우라’는 2차 철거방침 통보문이 날아왔다. 노점상인들은 중앙성당 정영식 주임신부, 안양지역시민연대 최병렬 대표와 본인 등 3인에게 ‘결정에 무조건 따르겠다’는 약속과 함께 중재를 요청했다. 중재단은 장인식 구청장을 만났다. 핵심은 ‘대화를 통한 해결과 이전에 따른 준비기간 요구’였다. 장 구청장은 ‘어떤 결정도 할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스스로 권한없이 협상에 나왔음을 ..

[문원식]청계천 복원사업과 안양천살리기 성과

[문원식]청계천 복원사업과 안양천살리기 성과 [2005/10/07]성결대학교 교수 청계천 복원사업과 안양천살리기 성과 지난 1일 오후 노무현 대통령을 위시한 내외귀빈과 수십만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계천 새물맞이 행사가 개최됨으로써 지난 3년간의 청계천 복원사업이 마침내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청계천복원사업은 안정성에 문제가 제기된 청계고가와 복개도로를 뜯어내어 죽은 청계천을 깨끗한 물이 흐르는 자연하천으로 복원하고, 수중과 수변에 생태공간을 조성해 도심 한가운데서 잊혀져버린 하천인 청계천을 시민들에게 되돌려 준다는 것이다. 청계천복원은 정도 600년 서울의 역사와 문화, 환경을 복원하고, 하천변 재개발을 통해 강남과 강북의 균형발전을 이루며, 자연과 인간중심의 친환경적인 도심하천공간을 조성해 ..

[김대규]제5회(?) 안양시민축제

[김대규]제5회(?) 안양시민축제 [2005/10/07]시인 안양시의 모든 연중행사 가운데 가장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안양시민축제’가 10월7일부터 9일까지 평촌 중앙공원에서 개최된다. 그동안 ‘안양시민축제’는 타 시ㆍ군에 비해 많지 않은 예산으로 다양한 볼거리, 살거리, 놀거리, 먹거리를 제공, 성공한 축제로 평가받아 왔다. 특히 금년부터는 시장이 당연직으로 수행하던 추진위원장을 민간인이 맡음으로써 민간주도형 축제의 기본틀을 마련한 것이다. 이와같은 호재 속에서 개최되는 축제에 ‘흠집’을 내고자 하는 저의는 추호도 없지만, 사전에 배포된 홍보물들에 의아스런 부분이 있어, 함께 생각해 보자는 뜻에서 소견을 피력해 보고자 한다. 첫째는 금년의 ‘안양시민축제’가 ‘제5회’로 표기되고 있는 점이다. 사실 이..

[최병렬]안양방송‘공익적 의무’다해야

[최병렬]안양방송‘공익적 의무’다해야 [2005/09/30] 안양방송‘공익적 의무’다해야 3년간 줄다리기끝에 시청자주권운동 결실 안양·군포·의왕 19개 시민단체가 연대한 ‘안양방송 불공정행위 시정을 위한 소비자행동’이하 소비자행동)이 안양방송을 상대로 전개한 소비자 주권을 위한 시청자운동이 지난 2002년 7월 전개된 지 3년간의 기나긴 줄다리기 끝에 결실을 맺었다. 케이블TV ㈜안양방송은 2002년 9월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한 후 2년여가 경과한 지난 27일 시민단체들과의 합의를 공익적 측면에서 도출하고 “지역방송문화 발전과 소비자 주권보호 및 공적책무를 다하겠다”는 약속의 사과문을 재차 발표했다. 이번 안양지역 시민단체들의 소비자 주권운동은 전국적으로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며 관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이대수]생활·시민운동·정치를 소통하려는 풀뿌리정치

[이대수]생활·시민운동·정치를 소통하려는 풀뿌리정치 [2005/09/29]군포풀뿌리정치연대 운영위원 지난 7월 6일 소각장 반대시위가 시작된 12주년이 되는 날을 택해 군포풀뿌리정치연대가 창립되었다. 소각장 반대/대안 운동으로 발현된 군포의 시민정신을 계승하자는 뜻이다. 2004년 봄부터 논의를 시작하여 1년 수개월 만에 창립한 것이다. 풀뿌리정치연대는 기존의 중앙정치가 아닌 지역정치를 시민의 참여와 주도하에 이루어 가자는 것이다. 풀뿌리민주주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70-80년대 개발독재의 지역판인 각종 선심성 난개발 독재가 넘쳐나고 있다. 그러한 지역에서는 단체장과 의원을 비롯한 관료와 관변단체와 기득권세력에 의해 주도되는 풀뿌리보수주의가 판을 치고 있다. 특히 보도블럭..

[김영부]벽산로의 진실… 안양문화의 현실 7

[김영부]벽산로의 진실… 안양문화의 현실 7 [2005/09/16]‘만안구는 안된다’고? 왜? 축제의 흥겨움은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나온다. 굳이 수만 명이 모이는 평촌중앙공원에서만 찾을 수 있다는 것은 안양시의 중대한 착각이다. 만안구는 안된다…“가까이 있는 수리산에 가면 되지 도대체 만안구에 공원이 왜 필요하냐?”-신중대 시장(너희는 하층민이란 말로 들림. 2000년 말씀) 만안구는 안된다…“평촌중앙공원같은 광장이 없어서 축제를 할 수가 없다!”-안양시청 모 과장(‘해서는 안된다’는 말로 들림) 안양시가 왜 이런 논리가 펴는지 맨 정신으로는 알아차릴 수가 없다. 그런데도 시민단체 외에 만안지역을 차별하는 현실에 대해 누구 하나 나서서 말하는 사람이 없는 것도 희한하다. 벽산로를 문화의 거리로 지정해야 ..

[김대규]전평화 선생님 ‘추모음악회’

[김대규]전평화 선생님 ‘추모음악회’ [2005/09/16]문인.안양시민신문 회장 전평화 선생님 ‘추모음악회’ 지난 10일 오후 7시부터 평촌 아트홀에서 ‘전평화 선생님 추모음악회’가 열렸다. 행사 명칭에 나타나 있듯, 이 추모음악회는 4년 전에 세상을 떠난 전평화 선생의 제자들이 마련한 것. 안양에서 고인을 기리는 예술행사도 처음이려니와, 그것도 제자들이 주선한 ‘추모음악회’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하겠다. 특히 금번 행사를 시발점으로 ‘故 전평화 기념사업단’이 결성되어,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가 벌써부터 지대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당초 김자경 오페라단원으로 활동을 하던 고인이 안양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75년에 안양여고 음악교사로 부임하고부터이다. 고인은 국립합창단, 김자경 오페라..

[윤여창]미래를 내다보는 도시계획

[윤여창]미래를 내다보는 도시계획 [2005/09/15]푸른희망군포21실천협의회 사무국장 중앙정부의 특별정책이 쏟아질 때마다 정책의 옳고 그름 보다도 해결하기가 매우 난해하다, 복잡하다는 느낌을 먼저 받는 것은 필자만이 아닐 것이다. 작게는 농촌 폐교로부터 지방대학 통합과 재정파탄 지경에 이른 지방교육 붕괴라는 교육문제가 그러하고, 아파트 건설과 그린벨트 해제 등 부동산 정책들이 그러하고, 공공기관 이전으로 본격화된 행정도시 건설문제가 그러하고, 수도권 사람들의 이용과는 상관없는 듯 얘기되고 있는 핵폐기물처리장 문제를 비롯한 에너지 수급 문제가 그러하고, 팔당에서부터 이상 없이 와야 하는 광역 상수 시설과 늘어만 나는 하수처리 시설문제가 그러하고, 전국을 바둑판처럼 만들고 있는 도로건설들이 그러하고, 주..

[김영부]벽산로의 진실… 안양문화의 현실 6

[김영부]벽산로의 진실… 안양문화의 현실 6 [2005/09/09]손발 안 맞는 만안구청장과 안양시장 손발 안 맞는 만안구청장과 안양시장 장인식 만안구청장이 노점상 제거 작전에 총대를 메고 전격 등장한 것은 작년 10월 초순경이었다. 첫 만남부터가 심상치 않았다. 사전조사를 해서 지중화 사업에 대해 사실을 알고 있는데도 도표까지 들이대면서 뻔한 거짓말을 늘어놓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얼마 후에는 노점상인들에게 계고장을 보내 큰 소동을 일으켰다. 내용인즉 “문화의 거리 조성과 문화행사를 할 수 있도록 쾌적한 거리를 만들고자 하니 벽산로에서 나가라!”는 것이었다. 이것은 노점상을 쫓아내려는 괴상한 논리에 순수한 시민문화운동을 이용한 것이기도 했다. 문화의 거리 지정은 ‘안양시문화의거리육성위원회’에서 심의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