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진기록/골목풍경

[20240519]안양 학의천 북쪽 제방길은 꽃향기 취하는 숲 터널

안양똑딱이 2024. 5. 19. 23:33

2024.05.19/ #도시기록 #꽃 #쥐똥나무 #그늘길 #숲터널/ 안양 학의천 북쪽 제방길(학운교-내비산교-수촌교-대한교 구간)에는 무더운날 뜨거운 햇살을 피해 걸을수 있는 그늘길이 있다.
제방위 산책길 양옆로 짙푸른 나무숲이 우거져 둘이 걷기에 비좁은 길은 마치 짙푸른 숲터널을 연상케 할 정도이다.
특히 5월에는 하얗게 꽃피는 쥐똥나무에서 달콤한 향기를 내뿜는데 요즈음 하늘의 별보기 만큼이나 보기 힘든 벌도 윙윙 거리며 날아다니는 모습을 간혹 볼수 있다. 물론 예전만큼 많지는 않지만.

쥐똥나무 꽃향기가 어찌나 달콤한지 걸음을 재촉하려 하지만 바람을 타고 퍼지는 쥐똥나무꽃 향기에 매혹돼 발걸음을 저절로 멈추게된다. 산책로 중간에 인근 주민이 갖다 놓은듯한 나무의자에 잠시 앉아 있으면 향기에 취해 일어서기가 싫다.
그 작은 꽃수술에서 어찌 이리 좋은 향기가 날까.
그런데 이 좋은 향기를 풍기는 꽃 이름이 <쥐똥나무>일까. 자료를검색해보니 꽃이 지고 나면 열매를 맺는다. 그리고 8~9월부터 색이 점점 변해서는 10~11월 즈음이면 열매의 색깔이 새까맣게 변한다고한다. 마치 쥐똥처럼. 꽃이 아니라 열매를 보고 이름을 지었음이 분명하다. 이름이야 '쥐똥'이지만 향기는 어느 꽃향기에 뒤지지 않는다. 꽃 향기 으뜸이라는 아카시아,찔레꽃,쥐똥나무 꽃향 중에 어떤 향이 제일 좋냐고 묻는다면. 당연 쥐똥나무 꽃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