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옛사진읽기

[20230822]1977년 붕괴 안양대교에 장간조립교 설치

안양똑딱이 2023. 8. 21. 22:52

2023.08.22/ #아카이브 #옛사진 #기록 #기억 #77수해 #안양대홍수/ 1977년 안양천 안양대교가 수해로 붕괴돼 공병대대 군인들이 장간조립교를 구축하는 사진으로 국가기록원에 보존되어 있는 기록물이다. 장간조립교란 강철 트러스 구조로 만들어진 부재를 조립하여 만드는 교량으로 공병부대 일중 가장 힘들고 고된 일로 알려져 있다.
안양대교는 서울과 안양시내를 연결하는 도로와 주요 다리로 서울과 수원을 잇는 1번국도(구도로.현 만안로)상의 안양교 하나밖에 없던 안양에 1960년대 증앙로 개통과 함께 이 대교가 건설됨으로써, 시가지 발전을 크게 촉진시켰다. 1977년 안양 대 홍수로 대교의 지반이 쓸려 내려가는 바람에 교각과 상판 슬래브가 무너져 내려앉아 차량통행이 통제되었으며 공뱅대 군인둘이 장간조립교를 놓아 임시통행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후 재건설돼 1978년 4월 손재식 당시 경기지사와 민충근 당시 안양시장 및 유관기관장과 관련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커팅을 하면서 준공식을 가졌다.
한편 1977년 7월 7일과 8일 하늘이 터진 듯 퍼부은 장대비에 안양의 모든 것이 속절없이 떠내려갔다. 인명 피해만 해도 수재민 9,439명, 사망 103명, 실종154명, 재산피해 185억원에 이르는 유례없는 대 참사로 안양사람들은 당시 사건을 안양대홍수, 77수해라 부른다.
당시 안양대교뿐 아니라 안양철교도 일부 파손돼 경부선.혼남선 등 철길이 일시 막혔고, 안양 임곡교(수푸루지다리)는 끊어지는 등 당시 피해는 엄청났다.
특히 안양읍내는 수리산 자락에서 해일처럼 밀려드는 유수량으로 온 도시가 물에 잠겼으며 여기에 삼성산과 관악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거대한 바위와 흙이 쏟아져 안양유원지(현 안양예술공원) 계곡은 그야말로 쑥대밭으로 처참하게 파괴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