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21/ #아카이브 #안양 #기록 #기억 #금성통신 #since1972/ 안양 호계동에 있었던 금성통신 안양공장 전체 모습을 보여주는 1972년의 항공사진으로 국가기록원에 보존되어 있는 기록물이다.
금성통신의 역사를 보면 1965년 부산 온천동(溫泉洞) 공장에서 EMD식 자동교환기를 생산하던 금성사는 폭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968년 안양(安養)에 통신기기 전용공장의 신축에 나선 데 이어 1969년 10월 기존 통신사업부를 주축으로 한 금성통신주식회사를 출범시키고 대표이사 회장에는 락희그룹회장 구인회(具仁會), 대표이사 사장에는 금성사 사장 구정회(具貞會)가 겸임했다.
초창기에는 전화교환기를 주로 생산했으며 여성근로자들이 많이 근무하던 공장으로 1960-70년대 금성방직과 태평방직 여성노동자들이 안양경제를 먹여살리는데 일조했다면 1980년대에는 금성통신 여성노동자둘이 한몫을 했다.
안양에서 공장이 가동된 후 호황을 누리던 금성통신은 안양이 급속한 도시화가 이루어지자 1990년대 초 지방으로 공장을 이전했고, 1992년 매각된다.
매각 당시 언론보도를 보면 금성통신 안양공장은 1992년 서울의 산업중기계 부품상 협동조합에 매각되는데 토지는 3만7천평에 건물 등 장부가 1백58억원의 고정자산 등 당시 금액으로 무려 1천2백40억원에 달한다고기록돼 있다.
금성통신 부지에는 대규모 공구상가인 안양 국제유통단지 디오벨리가 들어섰다. 그곳에는 공구상가, 홈플러스(구 까르푸) 등이 입주하여 안양 국제유통 단지라 블리운다.
한편 금성전선 안양공장과 1번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이어지는 지역은 과거 금성과 럭키그룹(현 LS그롭)의 태동지로 금성통신, 금성전선, 럭키화학 공장 등이 자리하고 있었다.
금성전선은 전선업계 국내 1위, 세계 7위의 굴지 기업으로 모체는 1962년 5월 15일 설립된 한국케이블공업이다. 한국케이블공업(주)은 1969년 10월 금성전선으로, 1995년 LG전선으로, 2005년 LS전선으로 상호를 변경해왔으며 공장이 떠난 이후 LS전산 공장은 철거돼 사라졌다. 그 자리에는 SKV센타를 비롯한 최첨단 인텔리전트 IT공장들이 들어섰고 현재 신축공사중인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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