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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안양일번가 김석용의 방물장수(20210311)

안양똑딱이 2021. 3. 1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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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고 차를 타고 도자기를 만들고 내노라 하는 연예인들 주물럭주물럭 마사지하고 시간이나면 전국 벼룩시장을 돌며 장난감이며 세계각국 엔틱 물건을 수집해 오는 털보 김석용 작가의 안양일번가 방물장수 점방에 들어서면 벼룩시장에서 건져올린 온갖 보물들이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젊었을 때 유도와 권투를 하던 김석용은 디스크 이상으로 갑작스레 투병생활에 들어간다. 5년 동안의 연구와 자가치료 끝에 완전히 나은 그는 그 과정에서 스스로 건강원리와 기(氣)마사지술을 터득해 이제는 다른사람들의 아픔 몸을 만져준다. 그가 주장하는 가마사지는 물과 공기의 선순환(善循環), 음식의 섭취와 배설의 순리, 우리 몸과 자연의 소중함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그의 행위예술은 그의 기마사지를 받은 독일인이 홀딱 반해 독일 초청의사를 받을 정도다.

또 가수 김건모, 성시경 등이 그를 신의손이라 칭하며 호형호제하는 사이일만큼 연예계와 미술계에선 이미 소문난 솜씨로 그의 기마사지는 상당한 경지에 올라있다. 김석용씨와 '신체접촉'을 가진 가수는 많다. 리아,임창정,이현우,박상민,김장훈,김광진,양파,SES등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모두 한차례 이상 김씨의 '주물림'을 받았다. 탤런트,개그맨,PD,방송작가,코디네이터,분장사 등 스쳐지나간 사람들까지 합치면 '환자'는 수백명에 육박할 정도라고 한다.

경험을 통해 공기와 물, 음식의 중요성을 깨달은 그는 좋은 차를 마시고 싶어 안양 일번가에 카페(갤러리 44)를 차려 운영을 했었고, 차와 음식을 담을 좋은 그릇을 직접 만들고 싶은 마음에 도자를 배우기 시작했고, 물고기 그림이 어느덧 경지에 오르다보니 작가 대접을 받아 들꽃항아리전 등 수차례 전시회도 열고 각종 프로젝트와 전시회에 초청을 받기도 했다.

주말이면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알뜰벼룩시장으로 달려간다. 먼지로 잔뜩 덮은 오랜 세월이 지난 물건의 가치를 판단하는 혜안이 있는 그는 손때 묻은 장난감부터 세계각국 엔틱까지 한보따리식을 가져와 분류하고 닦고 때빼고 광을 내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다, 그렇게 해서 새단증을 함 물건들을 안양 일번가 방물장사를 통해 새주인을 만나게 하고 있다..

 

[경기일보]창작의산실-미술과 차, 그리고 안마…장르없는 작가 김석용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548381 

 

[스포츠조선/1989.04]연예인 '몸'만지는 '털보아저씨' 기사입력 1998년 04월 https://sports.chosun.com/news/news_o3.htm?name=/news/old/199804/19980421s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