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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 담배촌 끝자락 계곡이 매년 이른 봄이 오는 무렵이 되면 일부 몰상식한 사진 동호인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봄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는 봄의 전령사 변산바람꽃을 찍기 위해서 큼지막한 DSLR 카메라에 접사, 줌렌즈 등 고가의 장비들을 들고 몰려드는데 이제 봄이 왔어요 하고 인사를 할려고 낙엽속에서 고개를 내미는 변산아씨들이 겨우 꽃봉오리 상태에서 짓밟히면서 지난 주에 있었던 자리에 꽃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등 수난을 당하고 있답니다.
변산바람꽃은 전북 변산반도에서 처음 발견되어 1993년 이름이 지어진 식물로 2~3월에 피며 산기슭과 습기가 있는 숲 그늘, 양지바른 바위 틈새 등을 좋아합니다.
변산바람꽃은 겨울이 끝나기도 전에 찬바람 속에서 면류관처럼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데 추위 때문에 키가 5~10센치미터에 불과해 낙옆속에 있으면 눈에 잘 띄지도 않습니다..
변산바람꽃은 현재 전국 여러 지역에서도 발견되지만 수도권에서는 안양 수리산이 최북단 자생지로 입소문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초. 2014년 까지만 해도 꽃이 피는 장소를 감출 정도로 살짝들 다녀가는 덕분에 꽃 개체수도 늘고 여유롭개 구경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15년 이후부터 매년 방문객이 늘면서 자생지 곳곳이 훼손되고 꽃가루받이가 안되는 등 영향을 받으면서 개체수가 점차 줄어들고, 해마다 계곡이 사진찍는 사람들로 몸살을 앓고있다.
이는 몰상식한 사람들이 한몫을 하고 있지요. 변산바람꽃이 계곡 낙엽 사이로 살짝 얼굴을 내미는데 이를 미쳐 보지 못한 이들이 짓밟거나, 이끼, 나무, 얼음 등을 이용한 연출 사진을 찍고는 다른 사람이 찍지 못하게 무참히 훼손시키는 경우도 있지요. 어떤 이는 온몸을 뻗을수 있는 바닥 깔개까지 갖고와 사진을 찍어대 앙증맞은 꽃들이 짓밝히기도 하지요.
자료를 찾아보니 바람꽃의 학명은 아네모네로 그리스어의 바람을 뜻하는 아네모스가 어원이네요. 그래서 언덕의 바람 부는 곳을 좋아해 영어로는 윈드 플러워로 불리우고 꽃말은 '속절없는 사랑'이라네요.
수리산 변산바람꽃 자생지는 안양역에서 병목안과 담배촌을 지나 수리산 공군부대 가는 길 끝자락에 있는 바람부는 계곡으로 경기도립공원안에 있지요.
이제 알려질대로 알려져 주말이면 3-400여명, 평일에도 100여명 이상이 찾아올 정도가 유명해졌습니다. 꽃구경 오는데 막을수야 없겠지만 꽃 사진을 연출해 찍으면서 꽃들을 훼손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발 아끼고 사랑하며 보호해 주세요~~^^
수리산 변산바람꽃 지켜주세요!!
2016.03.11/ 수리산 변산바람꽃 자생지에 봄소식이 들려오면서 앙증맞은 변산아씨들이 고개를 내밀고 환하게 웃기 시작했는데 꽃 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드는 이들로 몸살을 앓고 있답니다.
4년전만 해도 꽃사진 찍는분들이 "쉬쉬 우리끼리만..." 소리없이 다녀가던 수리산 변산바람꽃 자생지 그때만 하더라도 변산아씨들이 무리지어 인사를 했었지요.
그런데 약 2년전 부터는 자생지가 알려지면서 꽃 사진들이 평일에는 2-300여명, 주말에는 5-600여명씩 몰려오고 꽃을 뽑아 연출사진을 찍거나, 돗자리 깔고 사진 찍느라 미처 보지 못한 변산아씨들은 압사당하는 등 자생지가 마구 훼손되면서 예전에 무리 지어 인사하던 변산바람꽃을 볼 수 없을 지경에 와 있답니다.
물론 일부 연출 사진을 찍는 등 몰상식한 행동 때문에 자생지가 점점 축소되고 있지만. 어느 분은 격년으로 휴식년제가 필요한 것 같다는 말로 심각성을 전하며 안타까움을 표하네요.
더욱이 이곳 자생지가 경기도립공원이기에 경기도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보호에 나서야 합니다.
<뉴시스>봄의 전령 '변산바람꽃'…수리산 자생지 '신음'(201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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