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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68]안양 호계1동 LG연구소 아랫동네(2015.03.28)

안양똑딱이 2018. 8. 21. 20:10

 

[탐사68]호계1동 LG연구소 아랫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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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28일 68차 여정으로 찾아간 탐사 지역은 안양 호계2동 서울외곽순환도로 남쪽 동네로 호원초교, 호원공원과 호원경로당을 지나 호계1동에 접어들어 강남5차아파트을 비롯 안양에 있는 유치원으로 가장 넓은 면적이지 않을까 싶은 제나유치원, 꼭 보존했으면 싶은 높은 굴뚝이 있는 LG제1연구단지 후문앞 길을 지나 오밀조밀 예쁜 골목과 목련과 매화 꽃 등이 피면서 봄내음을 물씬 풍기는 동네다.
특히 경수대로623번길 105호에 있는 제나유치원은 시골 초등학교 같은 교사 건물에 수영장, 야외놀이터, 텃밭 등이 있는데 안양에 유치원중에서 가장 크지 않을까 싶다.
이 동네 골목길은 비교적 넓고 집들도 깨끗하다. 앞서 돌아본 호계2동처럼 재개발반대 현수막 등이 내걸려 있지는 않지만 이곳 또한 재개발 바람이 불면서 주민간 갈등과 진통의 후유증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탐사코스: 무궁화태영아파트버스정류장(경수산업도로)-경수대로609번길-경수대로623번길-호원공원(지하는 호원공영주차장)-경수대로599번길(골목주택들)-강남아파트5차-경수대로623번길-호원초교-LG연구소후문-호원경로당-제나유치원-흥안대로109번길-세빌라-동성빌라-강남아파트4차-경수대로535번길-강박사만물수리-흥안대로109번길-끝

 

호계동 지명유래

 

안양 호계동은 역사적으로 과천군의 성서면사무소와 일제시대 서이면사무소가 소재해 한때 관가의 중심지였으며 안양최초의교육시설로 청감서원(호계서원)과 범계 주민들의 풍류를 즐기던 소호정 및 일제시대 초 낙영학교 등은 안양교육의 기초가 된 곳이다.

덕고개 - 호계1동
군포 신사거리 동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과천군 하서면 도양리라 불리웠던 마을이다. 군포 신사거리에서 과천 방향으로 약 400m 지점에 있는 흥안주유소 일대가 예전에 큰 고개였었다는 연유로 이 일대를 '덕고개'라 칭하고 있는데 이 고개는 당살미, 갈미, 인덕원 등 주민들이 군포장을 보러 갈 때 왕래하던 곳으로 1936년 3월 서울-과천-남양간 도로개설 할 때 현재의 모습대로 고개를 낮추었다. 덕고개는 풍수로 보아 배형국인데 우물을 여러개 파면 배가 가라 앉으므로 마을 중앙에 있는 우물 하나로 대동의 식수로 사용 했다고 한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현 호계시장 북쪽 100여 미터 지점에 나무로 방풍림을 조성해 배의 풍파를 막았다고 하는데 지금도 이 지역을 '수풀아래'라 부르고 있다. 동쪽지역(농협 호계동 지점, 호계시장 주변)을 웃말, 서북쪽 지역(농협 호계동 지점, 호계시장 주변)을 아랫말, 서쪽지역(군포신사거리, 호계동사무소 주변)을 건너말이라 각각 불렀다. 해마다 음력 7월 2일이면 마을 중앙에 있던 우물에서 소머리를 놓고 온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제를 지냈으나 인근에 민가와 연립주택 등이 신축되면서 수원이 끊긴 데다가 우물터가 타인에게 매도되는 등 주변환경의 변화로 1988년부터 제를 지내지 않고 있다. 덕고개는 1973년 시제가 실시된 후 경수산업도로의 관통과 흥안로 등 교통의 발달로 급성장되었다.

방죽말 - 호계2동
안말과 샛터말 사이에 있으며 조선시대에 물을 막기 위하여 둑을 쌓았는데 그 주변에 있는 취락이므로 '방죽말'이라 칭했다. 그런데 이 방죽이 언제 조성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숙종 때(1699)발간된 <<과천면지>>에 기록된 자료를 보면 방죽(제언)의 이름은 호계이고 그 위치는 과천치소에서 서남쪽으로 18리 지점에 있었다. 축조년대는 숙종조 이전으로 보아야 할 것이므로 최소한 조선중기에 이미 방죽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마을에서는 해마다 음력 10월 초에 길일을 택해 방죽 앞에 있던 수령300년 되는 향나무 앞에서 마을의 안정을 기원하는 군웅제를 지내다가 1970년대에 나무가 죽자 제를 지내지 않는다.

샛터말 - 호계2동
범계(방죽말, 안말, 샛터말)에 있는 마을 중 가장 늦게 생긴 마을로 조선조 말엽에 한양조씨가 새로 터를 잡고 산 마을이라 하여 샛터말이라 칭한다. 방죽말 동남쪽에 위치한 샛터말을 서쪽지역을 웃말, 동쪽지역을 아랫말이라 각각 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