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초반 안양유원지 최근 인기 놀이터 그네
#안양 #기록 #기억 #역사 #동네 #골목 #1960년대 #안양유원지 #안양예술공원 #그네/ 1970년 초 안양유원지 그네장의 풍경으로 당시 석수동 미군부대(83병기대대)에 근무했던(1969년 9월–1972년 6월/2년 10개월) 밥 아후어한(Bob Auerhahn)씨가 찍은 사진으로 2017년 3월 구글+를 통해 찾아낸 것으로 구글+에 올려진 그의 앨범(https://plus.google.com/photos/... )속 200여장의 사진중 하나입니다.
당시 안양유원지는 풀장과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여름뿐만 아니라 봄에는 딸기, 초가을에는 포도와 보트를 타며 데이트를 할 수 있어 그야말로 서울과 수도권 주민들의 휴식처였지요. 안양유원지 초입인 버스정류장에서 염불암 가는길 도로변에는 필림, 과자, 음료수 등을 팔고 수영복과 고무주브를 대여해주는 상점들과 도깨비터널, 활쏘기, 총쏘기, 공던지기 등 당시로서는 재미있는 놀이시설이 많았지요,
그네장도 그 중에 하나로 맘모스 수영장 건너편 지금으로서는 벽천분수 광장에 있었는데 아찔할 정도로 까마득하게 치솟는 그네를 보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운집하고 때로는 누가 더 높이 올라가나, 경쟁을 벌이면서 환호성이 울려 퍼질 정도로 인기였던 어르신들의 놀이터 였지요.
한편 밥 아후어한이 근무했던 이 부대에는 앞서 1968-69년 전령으로 근무했던 닐 미샬로프(Neil Mishalov)가 잘 알려져 있지요. 그는 이 부대에 근무(1968.3-1969.4)하던 1년동안 석수동 빌리지, 사람들 등 안양의 다양한 풍물은 물론 서울, 평택, 오산, 인천 등의 당시 모습을 900장의 컬러슬라이드, 흑백사진에 담아 기록으로 남겨 국내외에서 유명해졌을뿐만 아니라 1977년 안양 대홍수로 집안에 보관돼 있던 각 가정의 앨범까지 수많은 자료들이 망실된 안양으로서는 아주 귀중한 역사의 흔적을 되돌려준 인물이기도 하기요. 안양시는 지난 2003년 10월 안양시민축제때 그의 사진들로 '특별사진전'을 개최하면서 그를 초청했으며 안양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는데 그가 보관했던 한국 관련 자료들을 2017년 국가기록원에 기증해 기록은 기억을 남긴다는 명언을 실천하기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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