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얘기/사람

[20170625]안양을 사랑한 '사랑의 팡세' 김대규 시인

안양똑딱이 2017. 6. 25. 22:25

 

2017.06.25/ #안양 #김대규 #시인 #문인/ 2017 안양문인협회 시화전이 열리고 있는 대동서점에 들렸더니 향토시인 김대규 선생님이 계시네요. 오랫만에 뵙는 선생님을 사진 틀속에 담아 똑딱이로 찰깍했지요.
"나의 고향은 급행열차가 서지 않는 곳. 친구야, 놀러 오려거든 삼등객차를 타고 오렴."-김대규 시인의 엽서-
이 시를 읽으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 시인이 말하는 '나의 고향'은 안양이기도 하면서 우리 모두가 꿈꾸고 있는 영혼의 고향이기도 할 것이다.
김대규 시인은 안양3동 양지마을에서 태어나 고향인 안양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담아 다양한 문학 작품 활동을 왜 온 한국문단의 중견시인이다.
그는 1960년 '영의 유형'이라는 시집으로 문단에 등단해 '양지동 946번지', '흙의 사상', '흙의 노래', '흙의 시법' 등의 시를 발표하는 등 물질화 되어가는 현대문명에 경종을 울리고, 오염된 인간성 회복을 위한 양심선언적인 시들을 발표해 흙의 문학의 상징적인 시인으로 평가받으며 독자적인 시 세계를 구축해 왔다.
특히 아호인 '문향(文鄕)'은 삶과 문학의 어머니인 고향 안양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문학과 고향을 사랑한다는 뜻을 의미할 정도로 결코 중앙에 휩쓸리지 않고 평생을 안양 사랑을 주창하며 지방 문단을 벗어나지 않고 올곧 지역에서만 활동해 왔다.
그러한 마음은 책뿐 아니라 지역사회 곳곳에 담겨 '안양시민의 노래' 작사, 안양시청의 '안양시민 헌장비', '현충탑 진혼시', 자유공원 '독립유공자 기념탑 헌시', 평촌공원 '6.25 참전 공적비 헌시', 운곡공원 '베트남참전용사 기념탐 헌시' 등의 작품을 남기고 있다.
김대규 시인은 "문학과 고향을 사랑한다는 뜻에서 스스로 '문향(文鄕)' 이라는 아호를 만들었는데 이런 나에 대해 안양은 그동안 더 많은 사랑을 베풀어 준 것 같다"고 말한바 있다.
약력
1942년 안양 출생
연세대 국문과, 경희대 대학원 국문과 졸업
시집 『영靈의 유형流刑』으로 등단(1960)
연세대 강사, 안양대 겸임교수 역임
한국문인협회 경기도 지회장 역임
중부일보 논설위원, 안양시민신문 회장
흙의 문예상, 경기도문학상, 경기도예술대상, 편운문학상, 한글문학상, 후광문학상, 한국시인정신상 외 다수 수상
시집으로 『흙의 사상』, 『어머니, 오 나의 어머니』, 『하느님의 출석부』, 『외로움이 그리움에게』 외 다수
산문집으로 『시인의 편지』(공저), 『사랑의 팡세』, 『당신의 묘비명에 뭐라고 쓸까요』 외 다수
평론집으로 『무의식의 수사학』, 『해설은 발견이다』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