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에 찾은 실업극복 통장에 담긴 사연
벌써 5년전의 이야기네요. 2013년 5월 한무리나눔의집 문경식 대표로 부터 받은 통장과 도장입니다. 1998년에 시민운동 차원에서 안양군포의왕실업극복운동본부가 만들어져 모금활동을 펼쳐왔는데 그때 제 명의로 만든 통장이지요. 실업극복운동은 몇년후 사랑의쌀나누기운동으로 바뀌어 현재까지 그 맥을 이어져 오고 있지요.
이 통장은 처음에 사업을 시작할때 제가 만들어 사무국을 운영하던 한무리교회에 준 것인데, 최근에서야 발견했다고 하면서 휴면통장이라 명의자인 저 보고 해지했으면 좋겠다고 전해받은 것이지요. 통장에 찍힌 내용을 보니 잔고가 8,873원이지만... 많을 때는 2천만원이 넘었네요.
안양참빛교회, 이덕희, 진상해, 동은교회, 신안초, 최중현, 서일규, 호계교회, 정용대, 고미영, 홍대봉, 대영교회, 김용택, 윤여창, 망해암, 군포시민, 효성전교조, 한무리, 백영고, 민조노총, 안양의사회, 박길용, 전진상, 안여전, 시민연대, 김상호, 시민모금, 희망사랑방, 안양호성, 사랑손길, 부흥복지, 시민학교, 안양여성, 군포장애, 주몽복지관, 동안보건소장, 의료자원봉사단, 안양충훈지소, 안일농협 등 많은 분들과 기관,.단체에서 적게는 1만원에서 많게는 170여만원까지 후원을 해주신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참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기록은 잊혀진 기억을 되살려 주면서 과거 흔적과 지나온 시간에 대해 사실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3일 농협을 찾아가 휴면통장 해지를 신청했습니다. 은행 직원이 고개를 갸우뚱하네요.
"이 통장 해지된 상태인데요."
"아닐텐데... 언제요"
"2008년 9월 3일 해지되었어요"
아마 한무리교회에서 해지를 하고서는 책상서랍에 넣어둔 것을 최근 뒤늦게 발견한 것이리라. 어쨋든 통장이 어느 책상 서랍 깊숙이 있었기에 내손에 들어왔으며 이런 기록이라도 남길 수 있었네요. 10여년전 실업극복운동을 위해 도와주신 많은 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와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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