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도시를 방문하면 가장 먼저 인사를 건네는 도로변 가로수의 모양새도 그 도시의 품격을 말해준다. 손발 짜른듯 무지막지한 가지치기로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도시가 있는가 하면 마치 자로 잰든 예쁜 옷을 입혀 놓은 듯한 도시에서는 환한 미소를 짓게한다.
각설탕처럼 네모나게 깜짝 변신한 가로수가 눈길을 끌고 있는 이곳은 수원 장안문(북문)에서 팔달문으로 이어지는 행궁동지역 팔달로변으로 길가의 버즘나무 가로수가 2013년부터 매년 사각 전지(翦枝·가지치기) 로 예쁘게 단장을 하고있다.
도심의 가로수는 도심 속 콘크리트 숲속에 사는 시민들이 그래도 가까이에서 접하는 녹지대로 경관개선이나 대기오염 정화, 소음공해 감소, 열섬현상 완화 등 도시환경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녹지자원이다.
동시에 도시영역의 일정한 부분을 차지하는 '공공디자인'이란 용어와도 접목시킬 수 있는 자연적인 시설물로 잘 조성된 가로수는 도시의 랜드마크이자, 품격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으로 도시의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문제는 약한가지만 잘라내는 약전정 작업 권고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자체와 한전에서 실시하는 전지작업 대부분이 가로수의 모양과 성장 등을 고려하지 않고 간판 가림과 전기선, 전화선, 케이블선과의 접촉 위험성 등 민원을 이유로 무분별하게 가지를 잘라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수원시는 도시환경에 자연의 아름다움과 잘 정돈된 가로수 길 조성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프랑스 파리의 수벽형 가로수 비숫한 형태의 깍두기 모양으로 잘라내는 사각 전지 작업을 매년 6월과 10월 두차례 실시해 오고 있다.
사각 전지란 사방으로 뻗은 나뭇가지를 사각형 모양으로 가지치기해 가로수가 일정한 높이를 유지하도록 하는 정형식 가지치기 조경 방식이다.
특히 태풍 피해와 전선줄과 얽히고 섥히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뿐 겨울철 과도한 가지치기로 쏟아지는 비난으로 부터 벗어남은 물론 각설탕처럼 네모 반듯하게 정렬된 느낌으로 주민들로 부터 반응도 좋다.
한편 국내에서의 가로수 사각전지는 대전 동구가 2009년에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경기 군포시, 부천시, 서울 강동구, 관악구, 양천구, 잠실종합운동장 둥에서도 사각형 가지차기를 실시하며 가로수에 자기특성과 색깔을 입혀 변신을 꾀하는 등 타 지자체로 확산되는 추세에 있다.
'안양지역뉴스 >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0316]국민안전처, 2017 재난사진 공모전 개최 (0) | 2017.03.16 |
---|---|
[20170219]실시간, 글로벌 기상 세계 지도 'Windyty' (0) | 2017.02.19 |
[20170219]실시간, 풍향·풍속 보여주는 '지구 바람지도' (0) | 2017.02.19 |
[20170219]실시간, 빛 공해 측정 세계 지도 (0) | 2017.02.18 |
[20170218]실시간, 인공위성 위치 확인 '라인오브사이트' (0) | 2017.02.18 |
[20170114]미 LA USC대학에 한국해 표기 고지도 잔뜩 (0) | 2017.01.14 |
[20161226]문체부, 2017 문화관광축제 41개 선정 (0) | 2016.12.25 |
[20161225]교수신문 선정 올해 사자성어 군주민수(君舟民水) (0) | 2016.12.24 |
[20161111]민중총궐기 (11.12) 참여시 정보와 팁 (0) | 2016.11.11 |
[20160720]21개 신고전화 '119·112·110'통합 운영 (0) | 2016.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