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명소/문화관광

안향의 신위를 모신 의왕 월암동의 안자묘

안양똑딱이 2016. 5. 5. 18:37
[볼기행]안향의 신위를 모신 의왕 월암동의 안자묘


안향의 신위를 모신 의왕 월암동의 안자묘

의왕시 월암동에 있는 안자묘는 안향의 신위를 모신 사당으로 황해도 연백군 화성면 송천리에 있던 것을 1950년 한국전쟁으로 서울시 마포구 창전동으로 옮겼다가 1975년 현재의 위치로 옮겨왔다.

묘당의 전체면적은 약 1,500여평으로 입구에 안자묘 란 비석이 있고 소슬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팔각지붕에 내부 전체를 붉은 단청을 한 3칸의 한옥이 웅장하게 버티고 있다. 묘당의 가운데 처마밑에는「안자묘」란 현판이 걸려 있는데 이 현판은 공자의 후손인 공덕성이 쓴것이라고 전한다.

안향은 고려시대의 명신·학자로 호는 회헌, 시호는 문성공으로 흥주사람이다. 충렬왕 12년(1286)에 정동행성의 좌우사랑중과 고려유학 시거가 되었으며 이해에 왕을 따라 원의 연경에 갔다가 처음으로 <주자전서>를 보고 손수 책을 베껴썼으며 공자와 주자의 화상을 그려가지고 돌아와서 주자학을 연구 하였다.
유학의 진흥을 위하여 장학기금으로 6품이상은 각각 은 1돈씩, 7품이하는 포를 내게하여 이를 양현고에 귀속시키고 그 이식으로서 학교를 운영하는 한편 박사 김문정 등을 중국에 보내서 공자와 그 제자들의 조상을 그리고 제기·악기·경서 등을 구해오게 하는등 고려말기 유학진흥에 큰 공을 남겼다.

우리나라에 맨 처음 주자학을 받아들인 최초의 주자학도로 보고있으며, 죽은지 12년째되는 충숙왕 5년(1318)에는 그의 공적을 기념하기 위하여 왕이 그의 초상을 그리게 하였다. 안자묘에서는 종친회 주관으로 음력 9월 12일에 제사를 지내는데 전국에서 약 500 ∼ 600명이 참석한다고 한다. 시에서는 비지정문화재로 관리하고 있다.

* 위 치: 의왕시 월암동425
* 연락처: 안재찬(T.461-6306)

교통편 1호선 부곡역에서 도보로 15분(부곡중학교 옆)

2003-05-31 15: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