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명소/동네맛집

군포식당-설렁탕과 수육

안양똑딱이 2016. 5. 5. 17:27
[맛기행]군포식당-설렁탕과 수육


[이집은 OB-GREEN 가이드에서 추천한 별미집입니다]

특징 군포시내에서 내력이 가장 오랜 50년 넘는 내력의 음식명소로, 양지탕이라 불려지는 설렁탕과 수육이 별미다.
위치 군포시 당동 478-22 / 전화 (0343)452-0025
메뉴 양지설렁탕, 보쌈수육, 보쌈제육
기타 큰 명절과 첫째, 셋째 일요일은 휴무. 오전 8시부터 밤 9시까지. 주차 가능

「군포식당」은 군포시에서 내력이 가장 오랜 음식명소다. 양지탕 또는 양지설렁탕이라 불려지는 설렁탕과 수육을 전문으로 50년이 넘는 곳이다.

1959년 군포역 앞에서 문을 열어 지금의 자리로 옮겨 앉은 것만도 25년을 넘어서고 있는 데, 처음 문을 연 김정숙할머니가 건강한 모습으로 장녀인 이숙자씨와 함께 한결같은 맛을 이어오고 있다.

한우 사골과 잡뼈 한벌을 다 넣고 하룻밤 푹 삶아 기본국물을 우려내고 여기에 양지를 삶아내 국맛을 돋우면서 삶아낸 양지살은 수육과 탕에 얹는다. 40년을 한결같이 한우뼈만 고집해오고 있고, 고기도 양지살 이외에는 들여놓지 않은 것이 오늘까지 명성을 이어온 비결이라고 한다.

음식도 처음부터 양지설렁탕 한가지에 수육만을 내오다가 IMF이후부터 시작한 보쌈제육이 인기가 높아져 세가지로 늘어났다. 탕이름을 굳이 ‘양지설렁탕’이라 부르는 것도 양지살 이외에 다른 고기가 들어가지 않는 이유도 있지만 그냥 ‘설렁탕’하면 대중음식 값에 묶여 현재의 가격을 받을 수 없고, 음식의 질을 예전과 같이 낼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음식맛을 고지식하게 지켜와 뽀얗게 우러난 사골국에 양지까지 삶아냈기 때문에 일체 조미료를 넣지 않아도 간만 맞추면 누구의 입에나 감치는 맛이 난다는 것이다.

60년대 후반에는 박정희 대통령이 다녀간 곳이고, 지금도 군포시청, 당정동 공단과 만도기계, LG군포공장 등의 임직원들을 비롯해 주말은 이들 가족들까지 찾아와 자리를 가득 메운다. 1~2층으로 지은 탕집은 1층이 간단한 식사자리로 내놓았고 2층은 몇개의 방으로 꾸며 이런저런 모임자리로 예약을 받는다.

입에 녹듯이 부드러운 수육이 생굴을 넣고 빨갛게 비벼낸 보쌈과 곁들이면 더욱 별미고, 항아리에 담아내는 잘익은 깍뚜기와 배추김치도 탕과 잘 어우러지는 맛이다.

2003-05-31 14:2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