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요리의 진수 보여드려요 ‘이봉기
사장’
68년부터 중국요리와 인연, 중앙대 앞서 ‘안동장’ 경영하다 20년전 안양6동에서 아리산, 현재는 평촌아크로타워에서 해화성
‘짜장면 시키신분~’이란
유행어 하나로 일약 스타가된 개그맨 이창명. 남녀노소 즐겨먹는 짜장면을 소재로 만든 코믹한 CF로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짜장면을 비롯한
중국유리는 이제 더이상 남의나라 음식이 아닌,우리의 음식으로 생활 깊숙히 자리하고 있다.
그러면 안양에서 가장 맛있는 짜장면집은
어딜까? 해답은 ‘해화성 ’주인장인 이봉기씨에게 있다. 대만에 실제로 있는 산의 명칭에서 빌려온 ‘아리산’이란 이름을 걸고 안양에서 중화요리집을
운영하다 안양시청앞 아크로타워에서 해화성으로 이름을 바꿔 운영하는 등 안양과 인연을 맺은 것이 어느덧 20년이 넘는다. 하지만 이봉기씨는 이보다 훨씬 전인 1968년부터 중국요리와 인연을 맺었다.
전남 순천에서 서울로
무작정 상경해 들어간곳이 당시 명동 성당앞에 있던 유명한 중국음식점 ‘도원’이란 곳이었다. 식생활을 이곳에서 해결하면서 배달부터 시작했단다.
배달한지 3년후에 드디어 주방에 입성했지만, 혹독한 배움의 단계를 거쳐야했기에 곧바로 조리법을 익히진 못했다.그릇닦는일,칼질,부주방장 등 휴일이
따로없는 고통스런 날들을 겪은후 드디어 중국인 요리사로 부터 직접 중국요리의 비법을 전수받을 수 있었다. 더욱이 가게까지 직접 운영할 수 있는
기회까지 주어졌는데 중국요리계에 입문한지 7년만의 일이였다.
이후에도 이씨는 성남등지에서 중국음식의 조리법을 연마해 나갔었고,
그러던중 흑석동 중앙대학교 앞에 위치한 「안동장」에 제의를 받고 본격적인 음식의 달인으로의 길을 걷게 된다. 평범한 중화요리집 ‘안동장’을
15년이란 세월동안 중앙대의 명물로 일구어낼 수 있었던건 순전히 이봉기씨가 선보이는 음식의 ‘따라올 수 없는 맛’때문이였다.
“음식업을 한다는건 생각보다 훨씬 힘든 작업입니다. 정통을 고수하기도 힘들죠. 하지만 전 30년전 중국요리를 처음 배웠을때의 맛
그대로를 지키고 있습니다. 춘장을 직접 만들어 쓰고,면발을 뽑는일도 제몫입니다. ”
자리를 안양에 옮겼지만 아직도 학교 다닐때
먹던 음식맛이 생각나 물어물어 찾아오는 중앙대 졸업생들이 적지않다. 신입생 환영회때 주문한 음식보다 더 많은 양의 요리를 차려주었던 따뜻한
주인아저씨의 인정과 학생증 맡겨놓고 맛있게 외상먹던 기억이 새롭고 특히 오래도록 불지않고 쫄깃한 짜장면과 얼큰하고 단백한 맛이 일품인 짬뽕맛이
그리워서 많이 찾는다고.
이봉기씨가 빚어내는 맛의 향연은 안양으로 그대로 이어져 1995년부터 지금까지 입에서 입으로 구전된
소문이 눈코뜰새 없이 바쁜 중화요리점으로 입지를 지키고 있다.
이봉기씨는 어렵게 살아왔던 자신의 지난시절을 생각해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일도 꾸준히 벌이고
있다. 흑석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던때 10년 넘게 노인정의 할머니,할아버지들께 식사를 무료로 제공했고,안양에선 2년간 안양6동 노인정을
돌봐왔던것. 이러한 선행과 더불어 요식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시장상,보사부 장관상,동작구구청장상,안양시장상,만안구청상 등 많은 표창도
받았다.
“요리에선 맛을 결정짓는것은 뭐니뭐니해도 재료에 달려있습니다. 저흰 서울 북창동 단골집에서만 20년 넘게 전분등
음식재료를 공수받고있죠.그래서 제가 만드는 탕수육,짜장면 면발이 단백하면서도 쫄깃하단 소릴 듣고있는것 같아요.중국식 부페점을 운영하는것이 저의
꿈입니다”
이봉기씨는 항상 허리를 절반이상 구부려 누구에게나 겸손한 인사를 하는것을 잊지않는다. 몸에 배인 친절과 장인정신은 그
겸손함에서 비롯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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