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도 막바지안듯 한데 더위가 좀처럼 물러나지 않는다. 지난 8월20일(목) 저녁에는 오랜만에 경기중부시민사회의 '토닥토닥데이'에 참석하였다. 토닥토닥데이는 경기중부지역에서 말없이 헌신을 다하는 민주시민운동가들을 서로 다독거리는 행사로 벌써 8년째 가지는 행사다.
경품추첨으로 안양 지역에서 활동하는 동양화가 무구(無垢) 이근병선생의 홍련화가 내 손에 들어왔다. 여러 인사들이 마음을 내어 많은 경품들을 준비하여 참가자라면 무엇이라도 경품 선물 하나를 안겨주었다. 물론 이 문인화가 바로 내게 온 것은 아니다. 그런 행운은 내게 쉽게 다가오지 않은 편이니까.
경품추첨 마지막 순간까지 나의 번호는 호명되지 않자 진행측에서 나의 경품번호를 파악해서 그냥 그 번호를 불러서 참석자들이 마구 웃기도 하였다. 즐거운 시간들이 마감되고 헤어지는 시간에 최병렬 선생이 자기가 수령한 경품인 이 작품을 내게 안겨주셨다.
최선생은 '안양지역도시기록연구소'라는이름으로 안양의 뜻깊은 행사의 영상물에는 언제나 그의 손길이 닿는 분이다. 나의 안양살이 초기에 만났으니 그와 만남의 연륜도 긴세월이다. 안양근로자회관에서 나의 요가강의 첫봉사를 할 때 그는 한성인관장과 함께 그곳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우리의 '2023년 화윤차문화 30주년 기념행사' 사진도 그가 찍어주셨다.
최선생은 나의 사군자 이력을 알았을까? 어찌 이 작품을 내게 안겨주었을까?
무구선생의 작품은 터치와 필력이 시원스레 돋보인다. 일필휘지의 기개다. 전통표구형식이 아닌 배접없는 표구 방식이라 현대감각이 든다. 無咎선생은 사군자와 전통 동양화 작품으로 안양 군포 인근지역에서 잘 알려져 있다.
선생은 40년 전통의 안양표구화랑을 운영하고 있다. 언제 한번 찾아서 인사를 나눠야겠다.
[출처] 네이버블로그
박남식의 명상에세이
뜻밖의 행운 화윤박남식 ・ 2026. 8. 28. 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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