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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3]안양 수리산 전투의 영웅 터키 <타흐신 야즈즈> 준장

안양똑딱이 2026. 1. 30. 23:20

 

국가보훈부가 2026 1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한 안양 수리산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한 튀르키예 타흐신 야즈즈 육군 준장이다.

 

국가보훈부는 올해(2026)부터 매월 이달의 6·25 전쟁영웅을 국내와 UN 참전용사 각 1명씩 선정하는 방식으로 개편하고 선정패를 증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참전한 유엔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혈맹국인 튀르키예와의 보훈 외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국가보훈부는 202616·25전쟁영웅으로 이일영 공군 중위와 타흐신 야즈즈 튀르키예 육군 준장을 선정했다. 타흐신 야즈즈 준장은 국가보훈부에 의해 2018‘4월의 6·25전쟁 영웅으로 선정된바 있다.

 

이와관련 국가보훈부는 주한튀르키예대사관에서 ‘20261월 이달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된 튀르키예 참전용사 타흐신 야즈즈(Tahsin Yazıcı)를 기리는 선정패 증정식을 개최했다.

 

증정식에는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을 비롯해 무랏 타메르(Murat Tamer) 주한튀르키예대사, 한국전쟁기념재단 및 아시아문화연구원 관계자, 그리고 튀르키예 참전용사 유가족 등이 참석했다.

 

강 차관은 축사를 통해 첫 번째 선정패의 주인공으로 튀르키예의 타흐신 야즈즈 사령관을 선정하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 , 낯선 땅 한국을 위해 싸운 모든 참전용사와 튀르키예 정부에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하여 감사를 전했다.

 

타흐신 마나스트르 야즈즈(Tahsin Manastır Yazıcı)’ 육군 준장은 6·25전쟁 당시 19509월부터 195112월까지 튀르키예군 1여단장으로 참전하면서 다수의 전투를 승리로 이끈 유엔군의 대표적인 지휘관이다.

 

튀르키예는 UN참전국 중에서 네 번째로 많은 21,212명의 병력을 보내주고, 세 번째로 많은 2365명이 6·25전쟁에서 희생되었다. 이러한 튀르키예군을 지휘한 야즈즈 준장은 김량장리와 151고지전투, 수리산 전투 등에서 탁월한 지휘력으로 예하 장병을 이끌며 유엔군의 전체 작전에 크게 기여했다.

 

군인 집안에서 태어난 야즈즈 준장은 튀르키예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제1차 세계대전과 튀르키예 독립전쟁에 이어 6·25전쟁에 참전해 준장으로서 튀르키예 여단을 지휘했다.

 

19501017일 부산항에 도착한 튀르키예 여단은 군우리, 수원, 안양, 김화 전투를 비롯한 평양철수작전, 장승천 전투, 사기막 전투, 네바다 전초전 등 한반도 도처에서 수차례 공방전을 거듭하면서 격전을 치루면서 유엔군 작전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다.

 

특히 야즈즈 준장이 지휘한 튀르키예 여단은 195011월 평양 북쪽의 군우리 전투와 평양 철수 작전에서 보여준 뛰어난 전투력으로 유엔군의 전선 유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19511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용인의 김량장리와 151고지 전투에서는 튀르키예군 장병들이 총검에 의한 백병전으로 적을 무찔러 용감한 튀르키예군의 진면목을 발휘했다.

 

아울러 튀르키예여단은 수리산 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유엔군의 서울 재탈환과 한강선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 튀르키예 여단은 1951131일부터 26일까지 영등포로 통하는 국도와 안산을 거쳐 소사 또는 인천으로 통하는 도로를 통제할 수 있는 수리산을 총 4차례에 공격 끝에 점령했다. 이 전투로 중공군은 수원 일대에서 물러났으며, 유엔군은 결정적인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김량장리와 151고지 전투에서는 총검을 이용한 백병전으로 적을 격퇴했다. 당시 이 백병전 상황은 미국의 UPI 통신사 기자에 의해 생생하게 전 세계로 타전돼 용감한 튀르키예군의 명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터키여단은 이 전공으로 대한민국 정부와 미국 정부로부터 부대표창을 받았으며, 야즈즈 준장은 미국 은성무공훈장을 수훈했다. 이 전투에서 튀르키예군 41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야즈즈 준장은 튀르키예로 돌아가 1971년 노환으로 사망했지만, 그의 대한민국에 대한 사랑은 그 손자에게로 이어졌다. 2009년 한국 육군대학에 유학중이던 터키 육군의 알리 야지지 중령은 수업 중 6·25전쟁사 서적인 <한국전쟁>에 자신의 할아버지 사진을 발견한다.

 

6·25전쟁사 책인 한국전쟁’ 11권에는 19511월에 찍은 사진 한장이 수록돼 있는데 한 터키 장군이 터키 국기에 우리는 항상 당신들과 함께 있다고 쓴 튀르키예 대학생들의 혈서를 들어 보이는 장면을 담고 있다. 사진의 주인공은 야지지 중령의 할아버지인 고() 타흐신 야지지 준장이다.

 

야지지 중령은 200612월 튀르키예 지상군사령관의 한국 방문 때 비서실장으로 처음 한국은 찾은 뒤 한국의 발전상에 놀라 한국 유학을 준비했다. 2년여의 준비 끝에 20098월 육군대학 위탁교육생으로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 왔다.

 

야지지 중령은 할아버지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한국을 제2의 조국으로 생각한다앞으로 한국군의 전술과 문화를 열심히 배워 양국 군사교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6.25전쟁 70주년, 수리산에서 보는 그날의 이야기

[안양시블로그/ 2020.06.25]

https://blog.naver.com/tvanyanggokr/222011929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