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16]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코디네이터
APAP2010 제1차 컨퍼런스를 준비하며
심혜화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코디네이터
안양시가 지난 2005년부터 야심을 가지고 시작한 APAP(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를 처음부터 코디네이터 자격으로 같이 한 나는 이번 ‘제3회 APAP를 준비하면서 과연 공공장소에 예술작품을 설치해 왔던 APAP와 도시발전의 생태가 어떤 연관이 있기에 APAP2010 제1차 컨퍼런스를 준비하는 것일까?’하는 생각을 의문을 가졌다.
더욱이 안양이라는 이 도시에서 공공을 위한 예술 행위가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 과연 시민들이 이를 계속해 향유할 의지가 있는지, 혹시 눈으로는 작품을 마주하고 있지만 머릿속으로 다른 바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던 찰나 이번 컨퍼런스를 준비하면서 기존의 APAP와는 다른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그 동안 APAP를 통해 공공예술의 메카라는 외부의 평가를 받으면서 안양시는 행정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수준까지 한껏 고양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별다른 특산물이나 이렇다 할 관광명소가 없는 수도권 주변의 한 도시가 21세기 문화경쟁 시대에서 차별화된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기는 하지만 예술이라는 가치가 워낙 무형의 것이기에 요즘 같은 경제위기 속에서 예술을 위한 예술은 그다지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예술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상당히 안타까웠다.
그런데 때마침 제3회 APAP2010가 모든 것을 자유롭게 아우를 수 있는 예술이라는 이름을 빌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이 도시의 현재를 진단해 보고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축제를 펼쳐 보이겠다고 하니, 예술축제와 더불어 시민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대안까지 제안되는 이번 APAP2010은 문화적, 경제적 자산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APAP2010 준비요원의 한 사람로서 생각된다.
총 3회에 걸쳐 APAP2010에 앞서 벌어질 컨퍼런스에 많은 시민들과 언론 등이 관심을 기울여 성공적인 APAP2010이 돼 안양시가 명실공히 대한민국 아니 아시아권에서 공공예술의 메카로 각인되는 게 코디네이터 입장에서 간절한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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