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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6]110년전 의왕 하우현 성당과 청계 교우촌 사람들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이사장 김정희, 이하 ‘국외재단’)은 2024년 8월 12일 오후 2시 성 베네딕도회 서울수도원 피정의 집에서 독일 상트 오틸리엔수도원 아카이브 소장 한국사진 조사 성과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독일 상트 오틸리엔수도원 아카이브 소장 한국사진중에는 의왕 하우현 성당과 청계리 사람들의 삶을 담은 100년전 모습이 많이 담겨있어 이를 소개한다. 하우현성당은 서울과 경기도를 잇는 청계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경기도 안양 지역에서 처음으로 복음이 선포됐던 이곳은 1801년 신유박해 때부터 교우들이 숨어 살며 신앙생활을 지켜오던 유서 깊은 교우촌이다. 성 볼리외 신부와 복자 한덕운(토마스)·하느님의 종 서태순(아우구스티노)·이조이(요셉)·순교자 김준원(아니체도) 등이 이곳에서 생활했다. 신..

[20250326]사근참행궁(肆覲站行宮)과 화성(華城) 축성 고찰

경기도 의왕시 고천동 272-2번지 구 고천동주민센터 자리에는 의왕시청 별관이 있는데, 입구에는 눈에 띄는 표석이 하나 있다. 표석의 전면에는 사근행궁 터가 새겨져 있어 이곳이 과거 사근행궁(肆覲行宮)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행궁(行宮)이란 왕이 거동할 때 머무는 임시 궁궐로, 그 목적은 화성행궁(華城行宮)처럼 능행을 목적으로 하거나 온양행궁(溫陽行宮)의 사례처럼 온행, 남한산성행궁(南漢山城行宮)처럼 전쟁 시 피난 등의 다양한 목적이 있었다.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현륭원으로 옮기면서 수원에 새로운 성을 쌓아 도시를 형성하고, 수원에 이르는 경유지마다 행궁을 설치하였다. 모두 6개소의 행궁이 설치되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현 고천동주민센터 자리에 있던 사근행궁(肆覲行宮)이다.  사근행궁은 ..

[20250326]화성 송산포도 '안양포도' 묘목으로 시작됐다

[에코타임즈]'화성 송산포도' 명품 브랜드 탄생의 곡절Eco-Times | 기사입력 2024/09/06 [17:48]https://www.eenews.kr/3423  ≪생태환경뉴스≫ '화성 송산포도' 명품 브랜드 탄생의 곡절  포도의 계절이다. 화성시에서는 서신, 송산, 마도, 남양 비봉 등 주로 화성서부지역인 남양반도를 중심으로 생산되는 화성송산포도가 전국적인 명성www.eenews.kr '화성 송산포도' 명품 브랜드 탄생의 곡절1977년 안양포도원 묘목으로 시작됐다 포도의 계절이다. 화성시에서는 서신, 송산, 마도, 남양 비봉 등 주로 화성서부지역인 남양반도를 중심으로 생산되는 화성송산포도가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화성포도의 명품 비결은 바닷바람을 첫째로 친다. 서해안을 끼고 있는 화성서부지역은..

[20250324]文鄕, 故 김대규 시인 타계 7주기 묘소 참배

2025.03.24./ #추모 #묘소참배 #김대규시인/ 文鄕(문향) 故 김대규 시인 타계 7주기 추모 묘소 참배길에 다녀오다. 김대규 시인은 1942년 4월 20일 안양시 양지동 946번지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평생을 살다가 2018년 3월 24일 77세의 일기로 타계한후 시흥시 논곡동 김념 김씨( 金寧 金氏 ) 문중 납골묘역에 잠들다. "나의 고향은 급행열차가 서지 않는 곳. 친구야, 놀러 오려거든 삼등객차를 타고 오렴."-김대규 시인의 엽서-이 시를 읽으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 시인이 말하는 '나의 고향'은 안양이기도 하면서 우리 모두가 꿈꾸고 있는 영혼의 고향이기도 할 것이다. 김대규 시인은 안양3동 양지마을에서 태어나 고향인 안양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담아 다양한 문학 작품 활동을 왜 온 한국..

[20250325]잊혀진 독립운동가, 의왕 하우현성당 윤예원 신부

구한말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의병항쟁을 비롯해 많은 민족해방운동이 일어났을 때, 한국 천주교회의 인사들 가운데도 의분을 참지 못해 독립운동에 참여한 이들이 많았다. 그들은 평신도를 비롯해 사제와 신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이미 친일로 돌아선 교회지도부의 거부로 종교적-정치적 어려움을 겪었다. 1919년 3.1만세운동 당시 독립선언문을 읽은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천주교 신자는 없었지만, 천주교인 역시 겨레의 독립을 바라는 마음은 한결같았다.  당시 천주교회의 주교들은 한결같이 민족의 거사였던 3.1운동을 단죄하였다. 뮈텔 주교는 “우리 천주교 신자들은 이 운동에 가담하지 않음으로써 기존 정부에 대한 충성의 모범을 보였다.”고 하였으며, 대구 교구장이던 드망쥐 주교는 “일..

[박철하]의왕 출신 한글학자 이희승 선생 생애와 마을

이희승(李熙昇, 1896~1989). 호는 일석(一石)이다. 지금의 의왕시 포일동 출생이다. 주시경(周時經, 1876~1914)의 대를 이은 2세대의 대표적인 한글학자의 한 사람이다. 어려서는 한문을 배웠으나 청년기에는 서울에서 열정적으로 근대적인 교육을 받고자 노력하였다. 어려운 형편에서도 회사를 다니며 스스로 돈을 벌면서 학업을 이어가 경성제국대학 조선어문학과를 졸업했다.일제강점기 이희승의 우리 말과 글에 대한 연구는 조선어학회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글 맞춤법 통일안 제정, 표준어 제정, 사전 편찬 사업 전개 등 한글 정리와 통일 및 보급에 많은 공헌을 하였다.일제 강점 말기 일제의 ‘민족말살 정책’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의 하나는 ‘조선어학회사건’이다. 학교 교육과 관공서에서 우리말의..

[20250324]서안양우체국~안양초교 방향 횡단보도 설치

2025.03.23/ #도시기록 #안양5동 #횡단보도/ 안양시 만안구 "우체국사거리"라 불리우던곳. 안양5동 옛 결혼회관 자리에 오피스텔 (25층의 주상복합 판테온 디오르나인 3개동)이 들어선 이후 우체국사거리(서안양우체국~안양초교)에 횡단보도가 새로 설치돼 지하도로 다니던 불편이 해소됐다. 안양초교~남부시장 방향에는 기존의 육교와 엘리베이터를 이용할수 있다.

[20250324]안양 학의천과 안양천에 개나리꽃 만개 시작

2025.03.23/ #도시 #안양 #개나리꽃/ 봄이왔나봄. 안양천과 학의천에 개나리꽃 만개하기 시작. 개나리를 생각하면 왠지 노란 병아리떼가 봄나들이 갈 것만 같아서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인데요. 노란 개나리와 함께 봄을 아름답게 물들여 보세요. 개나리는 개화 시기가 빠르고 군락을 이루면서 피어나기 때문에 봄철 풍경을 화사하게 만듭니다. 예로부터 봄이 되면 개나리를 보며 새해의 활력을 얻고자 하는 의미로 감상하는 전통이 있었다고 합니다. 안양시의 상징꽃(시화)인 개나리꽃이 만개할때 아름다운 모습을 볼수 있는 명소는 안양천 덕천교~명학대교, 쌍개울~충훈2교. 학의천 쌍개울~학운교 구간 등으로 노란 개나리와 하천물에 비친 풍경이 어우러져 멋진 봄날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20250324]1872년 군포와 안양에서 '場'(장)이 열렸다

1872년 지방지도중 과천지도(果川地圖) 1800년대 군포와 안양에서 장이 열린듯 1872년  지방지도 편 지도에 軍浦場과 安養場이 명기돼 있다.흥선대원군(1820~1898)은 국방력의 강화를 위해 전국 군현과 군사기지(진보와 수영 및 병영), 역참 등의 지도와 지리지를 제작하여 올릴 것을 명령하였다. 이에 1872년 과천현에서 직접 그려 올린 [과천지도]를 보면 [해동지도]에는 표시되지 않았던 안양장(安養場)과 군포장(軍浦場)이 표시되어 있다. 당시 군포장은 과천현 관내이며 안양장은 금천현 관내였다. 그런데 그 표시 방법이 특이하다. 두 개의 장을 만안교에서 왼쪽 아래(남쪽)의 삼남대로와 연결된 도로가 관통하고 있는 모습으로 그린 것이다.   『안양시 지명유래』등 역사적 기록을 들여다보면 군포장(軍浦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