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면 세간의 이목을 끄는 뉴스가 있다. 바로 '올해의 사자성어'인데 교수신문이 한해의 한국사회의 모습을 네 글자 고사성어를 인용해 발표해 왔다. 지난 2001년부터 발표하기 시작한 올해의 사자성어를 보면 그해의 우리 정치와 사회상을 엿볼 수 있다. 교수신문이 전국 대학교수 766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33.94%(260명)가 2025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세상이 잠시도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흘러가면서 변한다’는 의미의 ' 변동불거(變動不居)'를 택했다. 이 사자성어를 추천한 양일모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는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 정권 교체, 여야의 극한 대립, 법정 공방, 고위 인사들의 위선과 배신을 목도했다”며 “대외적으로는 미·중 신냉전, 세계 경제의 혼미, 인공지능(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