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원도심, 지금은 아라비아 숫자로 1.2.3,4 ~~~7,8,9동으로 불리우고 있지만 예전에는 예쁜 이름들을 가진 동네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중 하나가 남향으로 부락이 형성돼 있어 따뜻한 곳이라는 의미를 뜻하는 양지(陽地)마을로 현재의 안양3동입니다. 바로 사진속 정겨운 풍경이 1970년대의 양자마을 모습으로 현재의 연성대학교, 안양공고 주변이지요. 이 일대는 1928년에 엄기성이 안양3동사무소 부근에 안양 최초의 회사인 안양산업사를 설립하였고, 4년 후에는 일본인들에 의해 조선직물주식회사(해방직전에는 비행기공장, 이후에는 금성방직, 현재는 대농단지) 설립되어 안양공업의 원동력이 되었던 곳이지요. 조선직물을 군복용 광목을 생산하던 곳이었는데, 해방 직전 화신백회점 총수 박흥식에 의해 비행기 생산 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