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안양에서 덕장골까지 [02/27 네이버블로그]귀천/귀향/귀인 도시가 농촌을 먹어버리는 모양을 표현하는 데 잠식(蠶食)이라는 말이 적절할 듯하다. 누에가 야금야금 뽕잎을 먹어가듯이 도시화(urbanization)가 이루어졌고, 우리는 알게 모르게 그 도시화의 파도에 잠겨버렸다. 시골에서 유소년기를 자란 나로서는 도시라는 괴물에게 모든 것을 다 빼앗긴 것 같은 박탈감을 늘 가지고 있다. 도시화가 진전되면서 어디 변화되지 않은 곳이 있으랴마는 지금 가보면 그야말로 알 수 없게 변화된 곳이 안양과 덕장골 사이이다. 안양은 하루에 몇 번씩 기차가 지나다니고, 플라타너스 가로수 사이로 차들이 왕래하던 지방의 소읍이었다. 삼막사 아래로 안양풀장이라는 유원지가 있었고, 근처에는 포도밭이 많았다. 안양을 산자수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