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13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사를 대표하는 원로배우 최은희씨가 16일 오후 향년 92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고인은 1926년 경기 광주시에서 태어나 1942년 연극 '청춘극장'으로 데뷔했다. 영화계에는 1947년 '새로운 맹서'(감독 신경균)로 발을 들였다. 1953년 영화 '코리아' 주연을 맡으며 연출자 신상옥(1926~2006) 감독과 열애를 시작해 1954년 결혼했다. 이후 두 사람은 '성춘향'(1961),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 '상록수'(1961), '빨간 마후라'(1964) 등에서 연출자와 배우로 호흡을 맞췄갔다. 또 고인은 대한민국 3번째 여성 영화감독으로 1965년 영화 '민며느리'로 처음 메가폰을 잡았다. 이후 '공주님의 짝사랑'(1967), '총각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