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문화예술재단에서 운영하는 김중업건축박물관은 박물관 특별전시관 앞 야외공간에서 주한프랑스대사관으로부터 기증받은 주한 프랑스대사관 집무실 건축부재를 전시하는 ‘어느 건축가의 흔적’ 기획전을 9월 6일 오후 3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상설 전시한다. 이번 기획전시는 김중업(1922~1988) 선생의 1960년대 작품인 주한 프랑스대사관이 2018년 신축공사로 인해 철거되는 과정에서 집무실 기둥과 바닥 마감재, PC 패널 등 총 43점의 건축 부재를 보존해 전시하게 됐다. 주한프랑스대사관은 김중업 선생이 근대 건축의 거장 르 코르뷔지에의 파리 건축사무실에서 익힌 서양 건축양식을 한국에 도입한 건축물로, 날렵한 지붕 처마와 세련된 필로티 구조가 조화를 이루며 건축을 예술의 범주로 끌어 올린 김중업 선생의 대표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