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진기록/골목풍경

[20230902]안양 평촌의 걷고싶은 명품거리중 한곳 갈산로

안양똑딱이 2023. 9. 4. 13:20

2023.09.02/ #도시기록 #안양 #평촌 #갈산동/ 안양 신기대로 남쪽 신기중학교에서 덕현초교, 평촌과학기술고를 지나 흥안대로까지 잇는 갈산로 일대에는 걷고 싶은 명품거리가 있다. 갈산로 좌우 주변에는 디자인과 인테리어에 신경 쓴 예쁜 건물과 카페, 음식점, 단독주택들이 자리하고 중간에 솔향어린이공원과 갈산공원도 있는 이지역 골목은 느릿느릿 산보하며 걷기에도 좋다.

또 인근 갈산동 자유공원∼한양아파트까지 평촌로 0.9㎞구간에는 ‘시다금(詩茶琴)거리’가 있다. 2003년 갈산동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는 예술인과 사업가 등이 주축이 돼 꾸려진 ‘시다금 거리 조성위원회’가 안양시에 이 구간을 문학의 거리로 가꿀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해 승락을 받아낸 곳이다.

‘시다금’은 시와 차, 음악을 각각 한자로 표현한 것으로, 조성위는 앞으로 5년간 이 거리에 시(詩)가 새겨진 조형물 60여점과 시와 관련된 작품 1만점을 전시하고 기존 상가에 고서점 화랑 다기점 공예품점 전통찻집 스튜디오 악기점 레코드점 등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조성위는 김춘수의 ‘꽃’, 박인환의 ‘얼굴’, 김동길의 ‘자건거’가 새겨진 시 비석 3점과 지역의 부흥을 염원하는 뜻이 담긴 상징 조형물을 설치하고 이후 거리 곳곳에 60점의 시 비석을 추가로 제작해 전시할 계획이었으나 관심과 사업이 지속되질 못해   한국의 대표적 문학의 거리로 만들겠다던 시디금거리의 포부가 멈추고 그 의미도 잊혀져보려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