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4/25]수리산을 사랑하는 사람들 회장 (1)에서 이미 언급한대로 두 개의 다리가 있던 곳부터 시작되는 병목안은 언제 생겼을까? 이땅을 강점한 왜놈들이 금수강산을 유린하며 대륙쪽을 넘보고자 할 때 눈여겨본 곳이 바로 이곳, 수리산 자락의 엄청난 석산이었다. 철도공사에는 수많은 자갈이 쓰이는데 경부선 철길에 깔 자갈을 생산 공급하던 채석장이 들어서면서 전국각지의 슬프고 고단한 사람들이 부평초처럼 떠돌다 모여들면서 이루어진 동네가 바로 병목안이었다. 당시에는 지금과 같은 현대적인 장비(크락샤, 함마드릴, 덤프트럭 등)가 없었으므로 망치 하나로 바위를 깨고 또 깨서 먹고 살던 사람들. 면장갑인들 제대로 있었을까? 가진 거라고는 망치 하나, 자갈 걸르는 쇠로 된 얼개미 하나가 전재산인 사람들! 망치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