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대학교 교수, 안양학연구소 소장 수리산은 안양시의 진산(鎭山)으로 시 서쪽에 높이 솟아 관악산 및 모락산과 더불어 안양을 감싸안고 있으며, 예로부터 안양을 보호하는 주산(主山)으로 안양사람들이 마음을 의탁하던 명산이다. 수리산은 태을봉(488m), 슬기봉(451m), 관모봉(426m) 및 수암봉(395m) 등과 같은 영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산 정상에 오르면 군자 앞 바다와 소래 염전 및 인천, 수원의 시가지까지 볼 수 있다. 또한 수리산 자락에서 솟아나는 물은 계류이거나 샘물이거나 모두 수질이 좋아 섬유산업과 제지산업이 안양에서 일어나는 동인으로 작용하였다. 군포시와 안산시와 함께 수리산을 공유하고 있는 안양시는 수리산의 전체면적 3,099㏊ 중 약 44%에 달하는 면적을 점유하고 있는 관계로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