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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응]둠벙을 찾아서 월암 표류기(2022.11.23)

둠벙을 찾아서 월암 표류기 월암마을과의 인연이 올해로 3년 차다. 월암벌에 펼쳐진 논과 밭과 왕송못에 반해 2020년 2월에 곳으로 이사를 왔다. 마지막 정착지라 여기고 그해 가을부터 이라는 노래를 짓고 그림을 그리며 지인들에게 공공연히 이곳이 나의 마지막 거주지임을 공언하고 다녔다. 2021년 어느 날 뉴스를 통해 대규모 신도시개발에 월암마을이 포함 되는 걸 보았다. 동의도 없이 떠나 줄 것을 통보 받은 셈이다. 또다시 떠다니는 신세가 되어 유유히 달바위골에 깃들여 살고가 하는 꿈은 허망한 꿈이 되었다. 월암의 봄, 여름, 가을, 겨울, 밤과 낮, 과 밤, 멀리서 보고 가까이서 보고 들어가서 보고 걸으면서 본 것들을 그렸다. 얼마후 새로운 거주지를 찾아 떠나겠지만 사는 동안 만이라도 그림으로 된 노래'..

[20221122]의왕 오봉산과 암벽등반 매니어들의 성지 병풍바위

[의왕]오봉산과 병풍바위 #도시기록 #의왕 #오봉산 #병풍바위 #오봉암장/ 오봉산과 병풍바위 높이 205m의 그리 높지 않은 오봉산은 의왕시청 바로 뒤편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이 쉽다. 오봉산(五鳳山)은 의왕시의 여섯 개 산(청계산, 모락산, 백운산, 바라산, 덕성산, 오봉산)의 하나로 원래는 봉우리가 다섯 개라 하여 오봉산(五峯山)이라 하였는데, 언제부터인가 한자가 변경되어 오봉산(五鳳山)이라 표기하고 있다. ]높지 않은 산이지만 높이 18m, 폭 30m의 병풍바위를 찾는 전문 산악인들과 암벽등반을 위한 매니어들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변성암으로 된 병풍바위는 단단한 암질과 표면의 돌기 부분이 잘 발달되어 잡을 곳과 디딜 곳이 많기 때문이다. 병풍바위 앞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의자가 있고 공터에서는 ..

[20221121]1964년 1월1일 개청한 옛 경기도 시흥군교육청 건물

2020.11.21/ #도시기록 #안양 #건축물 #옛시흥군교육청사/ 1964년 1월1일 개청한 옛 경기도 시흥군 교육청 건물 안양은 1905년 경부선 개통이후 활성화된 근대도시로 오래된 건물들이 없다.. 그나마 1950-60년대 시흥군 행정 시절 당시 광공서들이 있었던 안양1동(현 안양일번가)에 오래된 건물들이 남아 있다. 그중에 하나가 1960년대 지어진 옛 시흥군 교육청 건물로 2001아울렛 사거리 대각선 방향 1층에 꽃파는 아저씨 꽃집이 자리한 3층 건물이다. 1960년대 초반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시흥군교육청으로 사용되던 이 건물은 60년 넘게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으나 안양시가 최근 발간한 안양시지 등 기록물에는 이 건물에 대한 이력은 없네요. 이 건물 뒷쪽에 있는 삼원프라자 일대는 1950-..

[20221121]안양 삼막천 11월 모니터링에서 똑딱이가 윙크한 것들

2022.11.21/ #기록 #모니터링 #삼막천 #안양 #환경 #생태 #안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안양지속협의 11월 삼막천 상류 모니터링. 2개 지점의 수질 및 식생조사, 쓰레기 줍기. 지난 여름 수해로 큰물이 지나가면서 천변의 식생들도 대부분 쓸려 내려간듯 천변의 식목들이 거의 없어 삭막해졌다. 깊어가는 가을의 마지막을 보다.

[20221121]2021년 안양천 생태모니터링 자료(안양군포의왕환경련)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에서 2021년 안양천 생태모니터링 보고서 ‘안양천을 걸어요’ 책자와 모바일용 전자책을 발간했습니다. 1990년대 오염된 하천으로 알려진 안양천을 살리려고 1999년에 인근 지자체와 시민단체들이 모여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식물과 곤충, 새, 물고기 등 다양한 생물이 살아갈 수 있는 자연형 하천으로 변화했습니다. 깨끗해진 안양천이 되어 흐른 지 20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안양천은 도시의 녹지공간으로, 생태통로로, 또한 시민들에게는 충분한 휴식처로 훌륭한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각종 시설물의 설치, 하천을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 기후변화에 의한 생물종의 변화가 있어 모니터링의 필요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은 안양천이 흐르는 상류와 중류 그리..

[20221121]넌 누구냐? 안양 삼막천 콘크리트에 남겨진 동물 발자국

2022.11.21/ #기록 #발자국 #동물 #흔적 #삼막천/ 안양지속협의 11월 삼막천 상류 모니터링에서 발견한 동물 흔적. 지난 여름 수해로 천변이 쓸려내려간곳을 보수 공사한 콘크리트를 밟고 지나간 동물의 발자국이 마치 본을 뜨듯 남겨졌다. 발 크기가 아주 크고 발 앞쪽에 발톱이 있는걸 보아서 주민들이 간혹 보았다는 너구리가 아닐까 추정된다.

[20221120]안양 학의천의 까치들 목욕탕 다 드러났다

2022.11.20/ #도시기록 #안양 #학의천 #까치목욕탕/ 안양 학의천 수풀속에 있던 까치들의 목욕탕이 다 드러났다. 저 자리는 학의천 북단 산책로 수촌교 다리인근으로 지금은 마치 공사 현장의 웅덩이 같은 모양새지만 지난 여름 수해로 큰물이 지나가기 전에는 나무 수풀이 우거져 산책로 길에서 수풀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았던 곳이다. 하지만 큰물이 지나간후 나무와 수풀 대부분이 없어지는 등 환경이 크게 변했음에도 용케들 알고 멱 감으러 잘들 찾아온다. 그나저나 까치들의의 목욕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다보이니 프라이버시 논란이 일어나지는 않을까.

[20221119]안양 삼성천(삼성교-만안교) 나무데크에 노란 카페트

2022.11.19/ #도시기록 #안양 #삼성천/ 안양대교옆 삼성교다리에서 만안교까지 삼성천 서쪽 뚝방위에 보행용 나무데크가 설치되고 막바지 공사로 야간 LED조명 설치 작업이 한창이다. 나무데크에는 뚝방위에 심어진 안양시목인 은행나무에서 떨어진 노란 은행잎이 마치 카페트처럼 깔려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