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기록 #역사 #장내동상당 #담안 #중앙성당/ 안양지역 최초로 1954년에 안양4동에 지어진 장내동성당(현 중앙성당)의 초창기 모습입니다.
장내동성당은 당시 서울교구 관할로 1937년 밤나무밭 6,657평을 교회부지로 매입한 후 1954년 9월 7일 초대 주임신부인 구천우(具天祐)신부가 안양읍내에서는 처음으로 24평의 목조건물 성당을 지어 노기남 주교의 주례로 축성식을 가졌지요.
'장내동성당' 설립 후 1956년 5월4일에는 안양유치원이 개원하여 안양지역 최초로 유아교육을 시작했습니다.
1958년에는 사진속 성당을 허물고 시멘트와 목조를 이용하여 명동성당과 같은 고딕형 성당을 신축했는데 1959년 봉헌식을 갖고 안양지역 사회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지요, 특히 종탑에는 이태리에서 들여온 종 3개가 있었는데 하루 세번 타종하는 삼종소리는 안양이 허허벌판이던 그 시절, 군포 산본리와 박달리는 물론 멀리 물왕리 공소(현 안산삼거리)까지 들릴 정도였다고 합니다.
시계가 귀하던 그때는 새벽 6시 성당에서 울리는 종소리를 듣고 아침을 준비하고, 낮 12시 종소리를 듣고 점심을 먹어야할 시간을 알았고, 저녁 6시에 울리는 종소리를 듣고 하루가 저물었음을 알게하는 시계역할까지 했지요.
따라서 장내동성당은 안양에서 오래 살은 사람들에게는 새벽이면 종소리가 울리고 안양시내 어디서나 보이고, 동내 어린이들의 놀이터였던 추억을 간직하고 있지요
하지만 고딕식 성당은 건물이 오래돼 안전문제가 생기자 1991년 당시 고건선 주임신부에 의해 새 성당 건축에 들어가 안양시민들로 사랑을 받던 고딕식성당은 철거되고 천막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며 새 성전 공사에 들어가 2004년 현재 모습의 현대식 성당을 완공하게 됩니다.
한편 안양4동은 일제강점기까지만 해도 밤나무가 무성한 밤동산으로 밤나무 울타리안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예전에는 담안이라 불렀지요. 특히 지금의 벽산쇼핑 일대는 ‘좌백율원’이라는 대단위 율원이 조성되어 1930년대에는 매년 전국 부녀자밤줍기대회가 열릴 정도로 밤을 주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으며 성당 마당은 1년 사계절 내내 동네 꼬마들 놀이터였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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