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옛사진읽기

안양 중앙시장의 1970년대 시장통 풍경

안양똑딱이 2016. 7. 12. 14:15

 

#안양 #기록 #기억 #역사 #만안구 #원도심 #동네 #골목 #안양4동 #중앙시장 #1970년대/ 안양에서 가장 큰 중앙시장의 1970년대 중반의 풍경으로 당시에 시장통에서 단골 손님이 많았던 수복고무신상회, 경상도상회의 간판도 보이고 신안슈퍼 건물도 있네요. 당시에는 가게 문들이 나무틀에 얇은 생철판을 부착해 만든 문들을 위와 아래틀에 끼워 미닫이문 처럼 밀어닫고는 마지막 문을 자물쇠로 잠그는 형태가 대부분이었지요. 
안양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은 1930-60년대 시흥군 안양읍시절 안양의 다운타운으로 우시장까지 있었던 시대동 안양시장-구시장(현재 안양1동 주공아파트 자리)이었는데 지금은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그야말로 천지개벽을 한 곳이지요.
중앙시장은 1961년 11월 6일 개설되었는데 구시장 상권이 옮겨오면서 시작돼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새시장이라 불리웠지요. 중앙시장은 안양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임임에도 정작 행정상으로 재래시장을 인정받지 못하다 뒤늦게 지난 2006년 4월14일 재래시장육성을위한특별법시행령 제3조 및 동법시행규칙 제2조제3항의 규정에 의거 43,330㎡의 면적이 재래시장 인정시장으로 지정, 공고됐답니다.
평촌 신도시가 생긴 이후 안양시 행정기관들이 옮겨가고, 아파트를 선호하는 사회적 변화에 따라 최근에서야 평촌의 집값과 땅값이 비싸지만 2011년 까지만 하더라도 중앙시장 동문 인근(만안구 안양4동 676-103번지)의 중명동성형외과의 공시지가가 가장 비쌌지요. 
시장의 상권이 골목길에 따라, 빌딩에 들어서는 것과 교통 문제 등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연구해도 한편의 논문이 나올 것 같습니다.
또한 중앙시장에는 오래된 가게들이 있는데 단골들 명단이 쭈욱 적힌 영업장부와 옛 이야기를 정리하면 수어있는 시장경제사도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진제공: 이정범 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