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시흥군 안양읍 시절인 1969년에 큰 사건이 있었다. 수원에 있던 폐탄 탄약고를 안양 수리산으로 옮기려 한것. 이에 안양읍민들이 폐탄 탄약고 수리산 이전 반대 궐기대회를 개최하고 가두시위를 전개하는등 데모를 크게 펼쳤다. 당시 귈기대회 모습이 담긴 국사편찬위원회에 보관되어 있는 기록물을 확인했는데 안양읍 시절의 중앙동과 안양역, 행정거리의 풍경을 엿볼수 있다. 또 사진과 함께 관련 문건도 확인했다. 당시 시흥군청 또는 경찰에서 작성한것으로 보이는 문건에는 당시 사건을 기록한 안양읍민총궐기대회 기록과 안양읍민 대표단(장배근 안양번영회장/투쟁위원장, 송영호 금성방직 공장장/총무, 김성식 한일나일론 상무/섭외)이 수리산 미군 탄약고를 관리하던 미 83병기대대를 방문해 면담한 기록물도 있다.
사진 기록을 보면 수천여명의 안양음민들은 읍민관에서 궐기대회를 마친후 시흥군청과 안양역 광장까지 거리를 행진하며 시위를 펼쳤고, 경찰서장이 직접 나서 플랜카드를 빼앗는 등 당시 데모가 격렬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보도한 조선(폐탄처리장 설치말라),동아일보(미군 탄약처리장 시가지 접근 반대 안양읍민대회) 기사를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조선일보.동아일보 신문기사]
1969년 11월 18일 오전 10시 안양읍민 약3천명이 안양 읍민관에서 폐탄처리장 설치반대 궐기대회를 열고 시흥군청앞까지 가두데모, 긴급출동한 30여명의 경찰에 의해 2시간만에 해산했다. 주민들은 경기도당국이 수원시 파장동의 폐탄처리장을 안양읍 중심가에서 서쪽으로 2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수리산 중턱에 이전설치키로 확정짓자 지난 3일부터 관계 요로에 진정하는 등 설치반대운동을 벌여왔다. 이날 읍민들은 9시를 기해 모든 상점을 철시했는데 이들은 지난 1964년 3월 안양동쪽 지점 몰압산 중턱에서 일어난 탄약폭발사고로 98명의 사상자를 낸 사실과 안양유원지가 불과 3km내에 있는 점 등을 들어 도 당국에 이같은 처사를 시정하도록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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