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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3]ESG 226개 지자체 평가 1위 수원, 2위 안양, 3위 하남

안양똑딱이 2023. 11. 13. 19:43

 

지방자치단체가 ESG와 연계해 지역 지속가능성을 위한 통합시책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ESG행복경제연구소가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ESG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21년 국내 최초로 공표한데 이은 두 번째 발표다.

 

전국 평가대상 226개 기초지자체중 1위는 경기 수원시가 차지했다. 지난해 특례시로 승격하며 '환경수도''적극 행정'을 펼쳐온 수원시는 E(환경) 89.88·A등급S(사회) 84.63·A등급 G(거버넌스) 83.63·A등급으로 전 분야에서 고른 고득점을 획득하며, 종합에서 직전평가(2021) A등급에 이은 올해 종합87.05·A등급으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이어서 '친환경생활과 지방규제 혁신' 등에 앞장서온 경기 안양시가 종합 84.37·A등급을 받아 2위에 올랐다. '친환경 정책과 주민소통'을 선도해온 하남시는 종합 83.41·A등급으로 3위를 기록했다. 직전평가대비 종합등급은 안양시가 연속 A등급을 받았고, 하남시는 B등급에서 크게 개선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종합등급에서 전국 '상위 TOP 10'에 오른 지자체는 대전 서구 A등급·82.70, 전남 신안군 A등급·82.62, 경기 고양시 A등급·82.52, 서울 강동구 A등급·82.04, 대구 수성구 A등급·81.98, 대전 유성구 A등급·81.96, 경기 용인시 A등급·81.95점 순이다. 이중 전남 신안군, 경기 고양시, 서울 강동구, 경기 용인시는 지난 평가 종합 B등급에서 A등급으로 격상된 성적이다.

 

이번 평가에서 종합 및 분야별로 S등급을 받은 기초자치단체는 없었다. 전체적으로는 종합 A등급 29, B등급 120, C등급 77개 지자체로, 상위권과 하위권에 비해 중위권으로 집중되는 중심화(양호수준) 경향이 컸다. 반면, 부문별에서는 직전 평가대비 개선도 평가지표가 가장 많이 반영된 G(거버넌스)부문이 E(환경)S(사회)에 비해 하향평준화(보통수준)가 뚜렷했다.

 

이번 평가 전체등급(평균)B등급으로 직전평가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하지만 등급별 분포는 우수수준인 A등급과 양호수준인 B등급을 받은 지자체수가 직전평가대비 12, 58개 지자체가 각각 감소한 반면, 보통수준 C등급 지자체는 70개 지자체가 늘었다. 이는 지자체가 ESG에 대한 인식과 수용도가 전반적으로 제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평가에서 지표 확대(4560) 및 항목 세분화(항목 50106)와 개선도 도입 및 평가 난이도 상향 등으로 평가모형이 고도화됨에 따라 하향추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평가는 공시된 정보 및 통계를 기반으로 했다. 정부통계와 발표자료, 지자체 자체통계와 보도자료, 그리고 대외기관의 평가, 미디어 정보 및 지자체 홈페이지 등의 다양한 정보원천을 통해 지역의 지속가능성과 국민의 삶에 연계된 정보를 수집·활용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ESG 평가가 지방소멸시대에 대응해 작게는 지역, 크게는 국가적 지속 가능발전에 초석을 마련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연명 중앙대 교수는 "사회적 양극화와 다양한 갈등 등에 대한 과제 해결이 크게 주목받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평가 반영(가중치)도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며 "지방소멸시대에 대응해 지방과 국가의 지속가능발전에 기여한다는 목적을 갖고 ESG 평가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야한 다"고 밝혔다.

 

한편 ESG행복경제연구소는 올해 3월과 5월에 각각 국내 시총 200대 기업 및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대한 ESG평가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이 주최하고 연구소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하여 국내 최고 ESG교육과정으로 자리 잡은 'ESG전문가 3기 과정'20243월부터 개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