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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3]안양 학의천 찾았던 제인구달 박사 7월 한국에 온다

안양똑딱이 2023. 6. 12. 22:38

 

2004년 안양을 방문해 자연형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생태하천으로 변모하기 시작한 안양천(학의천)을 찾았던 제인 구달 박사(Jane Goodal.89)가  오는 7월에 한국을 다시찾는데 어쩌면 마지막 방문이 될지도 모른다는 소식이다.

 

제인 구달 박사를 초청한 생명다양성재단은 세계적인 환경운동가, 최고의 침팬지 학자, UN 평화의 대사. 그 어떤 수식어도 모자란 제인 구달 박사가 오는 7월 5일부터 9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며 89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기후위기와 환경파괴라는 위기에 맞서 모두가 힘을 합쳐 변화를 일궈야 하며 우리에겐 여전히 희망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찾아온다고 덧붙였다.

 

생명다양성재단과 뿌리와 새싹 한국 지부의 초청으로 2023년 7월 초에 방한하는 구달 박사의 이번 방문은 2017년 이후로 처음이다. 이번 방한에 맞춰 신간 독후감 대회, 대중 강연 등의 행사가 마련되며 공개 행사의 경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생명다양성재단(https://www.diversityinlife.org/)은 각 행사마다 일자와 참여 방법은 별도로 안내될 예정이오니 추후 공지를 참고해 줄것을  당부했다.

 

한편 침팬지 연구의 효시이자 세계적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는 2004년 11월 9일 국내 대표적인 "죽은 하천"에서 되살아나고 있는 안양천(학의천)을 방문한바 있다.

 

당시 서울대학교 초청으로 방한한 구달 박사는 경기도의 요청으로 안양을 방문해 손학규 경기지사, 신중대 안양시장, 환경단체 회원 및 초등학생들과 1시간 가량 안양시 학운공원앞 학의천을 돌아보며 수질개선 추진과정, 생물서식지로서의 하천 상태 등을 확인하고 환경단체 회원 및 초등학생들과 환경의 중요성, 환경보호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하천에 물고기도 방류했다.

 

안양천은 하천유역의 산업화와 도시화 등으로 수질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지난 1992년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무려 62.2ppm에 달했으나 2000년 들어 인근 지자체들의 다양한 노력으로 2004년에는 평균 BOD가 5.6ppm으로 크게 개선됐다.

 

이에 안양천 지류인 학의천이 어린이들의 물놀이 장소가 된 것은 물론 버들치, 참게 등이 서식하고 철새까지 날아오면서 도내에서 수질개선 성공 하천의 대표적 사례로 타 지자체  공무원들과 환경단체, 시민들이  벤치마킹 오는 곳이 됐다.

세계적인 동물학자 제인 구달과 한국의 대표 생태학자 최재천

 

1996년 어느 날 최재천 교수는 모 잡지사에서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구달 박사를 인터뷰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한 달음에 달려 나갔습니다. 인터뷰 후 제인 구달의 특집 기사가 실린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잡지에 구달 박사의 사인을 받으며, 우연히 같은 호에 최재천 교수의 박쥐 연구 기사가 함께 소개되었다는 것을 이야기했는데, 그 우연을 인연으로 둘의 우정은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최재천 교수는 제인 구달의 환경운동 프로그램인 〈뿌리와 새싹〉의 국내 활동을 펼쳐왔고, 그 과정에서 장차 〈제인구달연구소〉의 한국지부를 설립하는 꿈을 품었습니다. 최재천 교수는 제인 구달 박사의 정신 및 철학과 깊은 공감대를 바탕으로 보다 포괄적인 법인의 설립에 착수하였고, 이러한 취지에 공감한 32명의 인사들과 힘을 모아 2013년 7월에 비영리 공익재단을 세웠습니다. 생명다양성재단이 출범하는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