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와 군포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제4차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1차심사(서면검토)를 통과했다.
문체부가 주관하는 문화도시 지정공모는 고유한 지역문화자산을 진단하고 시민들의 문화적 역량을 키워주는 정부 지원 사업이다. 시는 ‘놀이와 예술이 일상이 되는 안양(安養)한 문화도시’를 비전으로 하는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했다.
지난 6월 정부의 4차 문화도시 지정에 지원한 안양과 군포시는 지난 10일 문체부 서면심사에서 심사위원진의 높은 평가를 받아 서면검토를 통과했다.
안양시는 ‘놀이와 예술이 일상이 되는 안양(安養)한 문화도시’를 비전으로 ‘안양’이라는 도시명처럼 즐겁고 아늑한 이상향이 시민 각자의 고유한 삶을 통해 드러나고 공감되는 문화도시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기반사업, 즐거운 도시, 창의적 도시, 행복한 도시, 지속 가능한 도시 등 5개 분야 조성계획을 구상하고 그 안에는 도시문화학교 오픈스쿨, 도시놀이 개발사업인 ‘Play City 안양’, 시민 중심으로 공공예술 문화를 만드는‘움직이는 안양’, 시민들의 삶을 기록하는 ‘안양 인명사전’, 지역 기반의 창의적 생산활동 인력을 양성하는 ‘안양 크리에이터’ 등 24개 사업들이 들어있는 서면심사 통과를 발판으로 시민과 함께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군포시는 문화도시의 지향점을 '사람'으로 설정했다.
군포는 면적 36.32㎢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세 번째로 규모가 작은 데다 녹지 비율이 70%에 달한다. 문화 기반시설은 총 139개로 공연·전시시설이 부족한 편에 속하며 철쭉축제를 제외한 지역의 대표적 축제가 마땅히 없다. 역사 자원도 9개가 전부다. 이처럼 눈에 보이는 문화 콘텐츠는 다소 부족하지만 군포는 사회 조직과 자원봉사 등 네트워크 모임이 565개에 달하는 등 인적 자원에서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
이에 군포시 전략은 시민들이 문화를 향유하는 차원을 넘어 문화를 직접 생산하는 데 참여할 수 있는 주체로 조명해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겠다는 것이다.시는 문화도시 핵심 가치를 '자치'로 보고, 시민자치·문화자치·동네자치·생태자치 등 4개 분야의 16개 전략과제와 43개 사업과제를 수립했다. 이번 문화도시 지정 준비 과정에 참여한 한 시민은 "문화도시라는 개념을 외부에 보이는 것만 생각했는데 시민 하나하나가 모여 이뤄낸다는 더 큰 가치를 깨달았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문화도시 조성 사업은 그동안 행정이 갖고 있던 권한을 시민들에게 넘겨주고 도시 미래를 위해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시민의 역량을 강화해 시민이 주축이 되는 도시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가 지난 2019년 처음 공모한 1차 문화도시 공모에는 19곳이 신청해 10곳이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된후 2019년 12월 7곳(경기 부천시, 강원 원주시, 충북 청주시, 충남 천안시, 경북 포항시, 제주 서귀포시, 부산 영도구)이 최조 문화도시로 지정됐다.
2차 문화도시 공모에는 25곳이 응모한 결과 12곳이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된후 2021년 1월 5곳(인천 부평구, 강원 춘천시, 강원 강릉시, 전북 완주군, 경남 김해시)을 최종 지정했다.
3차 문화도시 공모에는 41곳이 응모해 10곳(서울 영등포구, 인천 서구, 인천 연수구, 대구 달성군, 경기 수원시, 전북 익산시, 전북 고창군, 전남 목포시, 경북 칠곡군, 경남 밀양시)이 예비문화도시로 지정된후 현재 최종 지정을 위한 예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4차 문화도시 공모에는 30여개 지자체에서 역사전통, 예술, 문화산업, 사회문화, 지역자율 등 지정 분야를 정해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6월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문체부는 후보군 지자체를 대상으로 1차 서면검토에 이어 현장실사를 시행한다.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각 지자체는 조성계획을 보완해 10월 중 최종 발표회를 실시한다.
발표회 결과에 따라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받은 예비 문화도시로 지정받아 1년간의 예비사업 추진 후 2022년 10월 4차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기 위한 심의를 받게 된다.
최종 지정된 지자체에는 5년간의 문화도시 조성 과정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 전문가 자문 상담, 문화도시 간 교류 기회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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